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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종점 [Missing Terminal Station]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서정시
9분류 작품
집필자 오태호
시기1956년 12월
제작자조벽암
정의
시초 <삼각산이 보인다>에 실린 5편의 서정시 중의 한 편으로 남북 분단에 대한 원통한 심정을 그려낸 시이다.
용례/관용구
《서운한 종점》은 고향을 남반부에 둔 서정적주인공이 종점아닌 분계선에서 기차에서 내려야 하는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면서 통일에 대한 절절한 념원을 표현하였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조선문학』 1956년 12월호에 실린 시초 <삼각산이 보인다>로 발표된 5편의 서정시 중 한 편이다. 시초 <삼각산이 보인다>는 분단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면서 남한에서 미국을 물리치고 조국통일을 달성하겠다는 지향을 노래한 작품이다.
<서운한 종점>은 고향을 남쪽에 둔 화자가 종점이 아닌 분계선에 다달아 기차에서 내려야 하는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면서 통일에 대한 절절한 염원을 표현한 작품이다. 시에서는 미국에 의해 분계선이 가로막혀 오늘은 고향으로 못 가지만 기어이 고향으로 가는 앞길을 닦겠다는 화자의 결의를 노래한다.
총 11연으로 구성된 시는 “헐떡이며 내닫는 것은 너뿐이랴/ 가까이 다가올수록에/ 벅차만지는 나의 숨결”로 시작되어, “하루속히 가자꾸나/ 너, 나와 약속한/ 남으로 뻗친 지향을 싣고”로 마무리된다.
미역 냄새가 구수하고 동백꽃이 붉게 타오르는 남쪽 바닷가가 그리운 화자는 고향을 가지 못하는 기관차를 부르며 안타까워한다. 종점에 다다른 화자는 “꿈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짐을 내리면서 한 발자국이라도 고향에 가까워진 마음에 반가움을 피력한다. 하지만 더 이상 갈 수 없기 때문에 천근의 무게추를 매단 듯 무거운 마음으로 남쪽 하늘을 바라보고, 기관차를 향해 남쪽을 향한 지향을 싣고 함께 하루속히 가자며 마음의 약속을 다진다.
북한의 조국통일 주제를 다룬 시 중에서 적대적인 표현이 드러나지 않음으로써 서정성이 고양되어 있는 시편에 해당한다. 『벽암시선』(1957)에 실려 있다.
관련어 조벽암, 시초, 삼각산이 보인다
관련자료(북)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중』,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1.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