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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기가요 [enlightenment period's song]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음악 > 공통 > 이론
9분류 개념
집필자 배인교
시기일제시대
정의
1920년대부터 1945년 해방 전까지의 시기에 창작, 보급된 노래들이다.
용례/관용구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계몽기가요에는 일제의 식민지통치시기 우리 인민들의 감정과 정서가 담겨 져 있으며 계몽기가요를 류행가라고 하면서 부정하는것은 잘못되였다는데 대하여서와 그렇게 되면 우리 나라 음악에서 ‘카프’시기부터 광복전까지 공백이 생기기때문에 계몽기가요들로써 그 공백을 메꾸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리종우, 「(화선예술활동) 화선예술활동을 벌릴데 대한 사상리론을 내놓으시여」, 『조선예술』, 제10호, 1991.
내용
계몽기가요는 나라를 빼앗긴 사람들의 처지와 민족적 울분을 반영한 노래이며 일제에 대한 항거의 감정을 반영한 노래들이다. 계몽기가요에는 동요, 예술가요, 신민요, 대중가요 등이 있다. 계몽기 동요는 구전동요의 우수한 특성을 계승하면서도 주제나 내용이 어린이들의 감성을 반영하고 음악적으로도 시대의 미감과 정서에 잘 맞는 현대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이 시기의 계몽기 동요로는 <고향의 봄>, <그리운 강남>, <반달> 등이 있다. 예술가요는 서정가요라고도 하며 1920년대에 홍난파가 창작한 <봉선화>로부터 시작되었다. 계몽기 예술가요에 반영된 내용은 망국의 현실과 비운을 통탄하는 슬픈 선율이 주류를 이루나 낭만적이면서도 밝은 선율로 이루어진 노래들도 있다. 예술가요의 대표적인 노래들로는 <봉선화>, <성불사의 밤>, <옛동산에 올라>, <봄처녀>, <동무생각> 등이다. 계몽기에 만들어진 신민요는 조국애를 아름다운 산천경개나 명승고적들에 빗대어 노래하였으며 전통민요의 형식을 계승발전시켜 창작되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신민요로는 <조선팔경가>, <노들강변> 등이 있다. 계몽기 대중가요는 1920년대 후반 음반산업과 함께 발달하였다. 이 노래들의 주제는 이별의 설움, 님에 대한 그리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방랑의 설움, 망국의 울분이 담겨 있으며 <압록강의 노래>, <눈물젖은 두만강>, <황성옛터>, <타향살이>, <찔레꽃>, <나그네설움>, <홍도야 울지 말아>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낙화유수>나 <감격시대>와 같이 조국해방에 대한 염원과 확신을 상징적인 시어와 밝은 양상의 곡조에 담아 만든 노래들도 있다.
북한에서는 기존의 ‘애국계몽시기’에 창작된 창가를 계몽가요라고 불렀던 관행에서 벗어나 조국광복의 이념 하에 반일, 애국, 애향의 감정을 고취하는 1920년대 이후의 계몽적 성격을 갖는 가요를 소명하여 북한 가요음악 발전의 합법칙적 과정을 밝혔다. 즉, 김정일의 영도 아래 “1920년대부터 광복전까지 공백으로 되여 있던 음악이 계몽기가요들로 메꾸어 지게 됨으로써 계몽기가요가 우리 인민의 진보적 음악유산으로, 계승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재부로 빛을 뿌리게 되였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계몽기가요는 당대인들의 감정과 염원을 사실적으로 반영하여 반일애국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하였으며, 민족적 선율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가요음악을 만들어냄으로써 가요예술을 발전시켰다고 보았다.
관련어 신민요, 유행가
관련자료(북) 우연오, 「(연단) 계몽기가요는 우리 인민이 창조한 진보적인 음악유산」, 『조선예술』, 6호, 2002.
우연오, 「(연단) 반일, 애국, 광복의 리념을 안겨 준 계몽기서정가요」, 『조선예술』, 7호, 2002.
우연오, 「(연단) 반일, 애국, 광복의 리념을 심어 준 계몽기아동가요」, 『조선예술』, 8호, 2002.
우연오, 「(연단) 반일, 애국, 광복의 리념을 심어 준 계몽기류행가」, 『조선예술』, 9호, 2002.
우연오, 「(연단) 밝고 명랑한 선률로 민족의 넋을 지킨 계몽기 신민요들」, 『조선예술』, 11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