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50년대 이후 북한을 대표하는 바이올린 연주가이자 <아리랑> 등 민요를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예술화시킨 민족 음악가이다.

내용

바이올린을 제작하며 연주하는 아버지 백명신(1892년생)에게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제작하는 형과 함께 배웠다. 5살 위인 형 백해제가 사람들에게 먼저 알려졌다. 백고산은 6살 때인 1936년에 평양에서 첫 독주회를 개최하였고, 이후 전국 각지의 순회공연으로 널리 알려졌다. 1943년부터 4년간 중국 하얼빈 제1음악학교에서 공부하며 연주활동을 하다가 1949년 5월에 평양으로 귀국, 1951년까지 조선인민군협주단 악장으로 연주활동을 하였다. 이 해에 정부 파견으로 모스크바음악원 특별연구생으로 4년간 유학하였다. 유학기간 이곳의 작곡가로 국제적으로 이름난 카발렙스키(Dmitri B. Kabalevsky; 1904~1987)의 대표적인 작품 <바이올린협주곡>(C Major, Op. 48)을 작곡자 지휘로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의 여러 도시에서 독주하여 호평을 받았다. 1954년 8월에 귀국한 후 국립교향악단과 만수대예술단 독주가로 활동하며 지도하였다. 1989년부터는 평양음악무용대학 특설학부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하며 연주활동을 하였다. <돈돌라리>(1965), <아리랑>(1974) 등 우리나라 민요풍의 곡을 20여 편이나 작곡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그가 작곡한 바이올린독주곡 <아리랑>은 제7차 차이코프스키명칭 국제콩쿠르에서 특등상을 수상했다. 그의 지도로 국제콩쿠르에서 1등 수상자들을 배출하였고, 1974년부터 제5차 차이코프스키명칭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이 되었다. 1989년부터 평양음악무용대학의 기악학부장으로 활동했고, 1991년부터 특설학부에서 독주가 육성에 모든 열정을 쏟아냈다. 1979년에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고, 이 밖에 국기훈장 1급을 비롯한 많은 훈장과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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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명 : 백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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