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음악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북한의 고등교육기관이다.

규모와 구성

1972년에 개편한 평양음악무용대학은 2004년 5년제 전환에 따라 평양음악대학과 무용(평양음악무용학원으로 개편하고 2008년부터 평양무용대학으로 독립)이 분리되는 학제 구조조정에 따라 규모와 구성이 달라졌다. 즉, 평양음악무용대학을 구성했던 8개 학부가 4개학부의 평양음악대학이 되고 5년제 전환에 따라 성악학부(6년), 민족기악학부, 양악기악학부, 작곡학부(5년)에 38개 학과 과정으로 개편하였다. 양악기악학부에 새롭게 개량된 악기로 전공하는 ‘어은금학과’와 2002년에 신설한 ‘바얀’(Bayan, 러시안 아코디언)학과’, 2010년 신설 ‘합창학과’ 등으로 말미암아 기존의 35개 학과에서 38개 학과로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이 밖에 대학과 달리 3년 6개월 기간의 박사원 과정에 박사반, 학사반, 독연가반이 있다. 또한 국제대회 참가를 앞둔 수재들을 선발하여 특별교육을 시키는 ‘특설학부’ 등이 있다.
평양음악대학 인원은 해외유학 출신들이 중심인 교원 175명에 재학생 800여 명이다. 국가 간 계약을 통해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명칭 모스크바음악원 교수들도 파견되어 교육한다. 이 밖에 주체음악연구소 등이 있다. 건물은 기존의 대동강구역 탑제동에서 2006년 6월 같은 구역의 문수동으로 옮겨 준공하였다. 연건축면적 4만여㎡, 9층 규모의 기본교사와 7층 규모의 전공교사, 강의동, 음악당(800석), 체육실, 전자도서열람실, 기숙사, 식당동을 비롯하여 문화복지 및 편의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북한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인재 양성기관인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의 연원은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해 9월 1일에 신설한 평양음악전문학교와 해주음악전문학교는 3년제 학교였다. 1949년 3월 1일 내각 결정 ‘국립음악학교 창설에 관한 결정’으로 두 전문학교는 통합되어 국립음악학교가 되었다. 국립음악학교는 1952년 11월에 내각결정으로 평양음악대학으로 바뀌었고, 이어 1972년 2월 평양음악무용대학, 2004년 5년제 평양음악대학으로 전환, 그리고 2006년 6월에 대동강구역 문수동에 새 건물을 준공하면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에 따라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으로 개칭되었다. 주체음악 발달에 큰 공을 세운 작곡가 김원균을 기리기 위한 개칭이었다. 2006년 7월부터 이곳에서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교과과정은 기본교양과목과 전공과목 및 전공수업으로 크게 나뉘어 이루어졌다. 기본교양과목은 3학년까지 조선음악사, 혁명가극감상, 혁명역사, 김일성노작, 김정일노작, 주체철학, 정치경제학, 민족장단, 외국어 등이다. 전공과목은 시창청음, 화성학, 대위법, 악기편성법, 조율법, 무용 등을 배운다. 전공수업은 1주일에 세 번, 90분 수업으로 진행한다. 4학년은 1대1의 전공실습으로 전공실습에 대한 비중이 높아진다. 그리고 지정과 자유곡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졸업시험을 치른다. 이곳 졸업생들로 편성한 평양음악대학 관현악단과 졸업생들이 협연 형태로 발표한다. 졸업시험에 합격을 하여야 사회로 진출할 수 있다. 졸업생 대부분이 만수대예술단과 보천보천자악단, 은하수관현악단과 국립교향악단 및 국립민족예술단, 삼지연악단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유학 및 ‘2.16 개인예술경연대회’ 등 유학생과 국내외 음악경연대회 입상자들이 대부분 이 대학 출신이며, 수많은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를 배출하였다.

관련어	평양음악무용대학
동의어	평양음악대학
관련연구(남)	노동은, 『노동은의 두 번째 음악상자』, 파주: 한국학술정보, 2001. 이재승·김도형, 「방북취재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탐방기」, 『민족21』, 5월호, 2007. 전영선, 「북한의예술교육체계와 예술교육기관」, 『남북문화예술연구』, 통권 11호, 2012.
관련자료(북)	『조선예술』, 9호, 2006.
참고자료	『음악세계』, 루계28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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