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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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갈이 노래 [Song of Ploughing ]

정의: 일제로부터 해방되어 토지개혁으로 말미암아 자기 땅에서 밭갈이를 하게 된 기쁨을 노래한 민요풍의 가요이다.
내용: 4분의 3박자, 내림마장조, 총29마디로 되어 있다. 불규칙적인 악절로 만들어진 자유로운 형식의 가요곡이다. 민요적 요소와 서양의 조성음악적 요소를 결부시켜 만들었으며, 밝고 명랑하며 생기발랄한 악상이 전개되는 민요풍의 가요곡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사는 모두 3절로 되어 있는데, 1절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기쁨을, 2절은 새 땅의 주인이 된 기쁨을, 3절은 김일성의 은덕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1947년부터 널리 애창되었지만, 1956년 8월에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가사의 내용 중 “장군님 주신 땅”이라는 부분이 개인숭배라는 이유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후에도 가사의 일부가 바뀐 적이 있지만, 현재는 김정일의 지시로 원 가사 그대로 부르고 있다. 독창곡으로 창작되었지만 중창곡으로도 불린다.
김일성 정권 초기를 대표하는 ‘명곡’의 하나로 지금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관련어	함홍근, 가요
관련자료(북)	문학예술출판사 편, 『조선노래대전집』, 평양: 문학예술출판사, 2002.
참고자료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중』,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