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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풍년 [Apple Harvest]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무용 > 무용소품
9분류 작품
집필자 한경자
시기1973년
제작자모란봉예술단
정의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에 나오는 무용소품 군무이다.
내용
<사과풍년>은 ‘5대 혁명가극’ 중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작품인 <금강산의 노래>의 제3장 「선과장」에 등장하는 여러 춤들의 하나로 사과풍년을 맞은 여성 협동농장원들의 노동의 희열을 묘사한 무용소품 군무로, 모란봉예술단에서 만든 작품이다.
첫 부분에서는 춤은 전개되지 않고 풍년 든 사과들을 단숨에 따려는 듯 바구니를 옆에 끼고 발걸음도 가볍게 사과밭으로 나온 처녀들의 모습을 통하여 과일풍년을 맞이한 기쁨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부분에서는 사과밭으로 나온 처녀들이 느리게 흐르는 음악에 맞추어 하나의 큰 사과나무를 둘러싸듯 원으로 모여든다. 이 부분에서는 과일풍년을 마련한 김일성에 대한 감사의 정을 경건하면서도 부드러운 율동으로 서정적으로 펼쳐나간다. 셋째 부분에서는 경쾌하고 역동적인 음악 속에서 서로 앞을 다투어 사과를 따는 처녀들의 모습을 빠른 춤동작으로 형상하고 있다.

<사과풍년>은 과일풍년을 맞이한 기쁨과 김일성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려는 농장원 처녀들의 혁명적 열정과 낭만에 넘친 노동생활 모습을 높은 사상 예술적 경지에서 형상한 작품으로, <눈이 내린다>, <조국의 진달래>, <키춤>과 함께 북한의 4대 명작무용 중 하나로 꼽힌다.
무용은 두 팔을 엇바꾸어 돌리며 옆으로 펴 내리는 동작, 팔을 위로 들어 사과 알을 잡은 다음 손목을 돌려 따는 동작, 손목을 세웠다 꺾었다 하는 동작, 손바닥이 마주 보이게 손목을 펴고는 장단에 맞추어 돌리는 동작 등 노동을 형상한 표현적이고도 씩씩한 동작들이 가볍고도 흥겨운 어깨춤과 잘 배합되어 노동의 희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구도에서 특징적인 것은 처녀들이 4개의 조로 나뉘어 무대 네 모퉁이로 갈라지면서 평면구도로 흩어졌다가 서로 여러 방향으로 교차하는 구도들을 쓰고 있는 것이다. 부단히 교차하는 구도로 움직이는 모습을 강조함으로서 노동의 박력과 역동적인 분위기를 부각하고 있으며 느린 부분에서 서정적인 분위기에 맞게 원형구도를 씀으로서 무용형상을 부드럽게 해주고 있다.
군무에서는 역동적인 무용율동과 직관성이 풍부한 구도에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한 방창을 배합하여 작품의 사상예술성을 높이고 있다. 군무 <사과풍년>은 높은 사상예술성으로 하여 북한의 4대 명작무용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관련어 4대명작무용, 무용소품
관련연구(남) 문화체육부, 『북한의 공연예술단체 운영체계 및 프로그램 분석 연구』, 서울: 문화체육부, 1997.
한경자, 「남북한 무용극의 변천과정과 형태에 관한 비교연구」, 박사학위논문, 경희대학교, 1997.
관련자료(북) 리호인·리혜란·림명애, 『조국의 진달래』, 평양: 문예출판사, 1988.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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