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주체사상탑>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선전하기 위하여 1982년 평양시 김일성광장 맞은편 대동강변에 건립된 기념비미술이다.

용례/관용구

모든 형상적 요소들이 호상 통일적인 련관속에서 탑의 주제사상을 폭넓고 생동하게 표현하고있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주체사상탑>은 평양시의 김일성광장 주석단과 인민대학습당이 일직선으로 마주보이는 대동강변에 있다. 198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70주년에 맞춰 건립되었다. 주체사상탑은 김일성이 창시한 주체사상의 선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기념비미술은 봉화탑을 중심으로 노동자, 농민과 지식인을 형상한 3인 군상이 탑의 정면에 있고, 탑 오른쪽의 <주체공업>, <철벽의 요새>, <무병장수>, 탑 왼쪽의 <만풍년>, <배움의 나라>, <주체의 예술>로 구성된 부주제군상들, 그리고 탑 양쪽의 정각들, 대동강 한가운데 있는 두 개의 대형분수 등으로 구성되었다.
봉화탑은 주체사상을 상징하는 <주체사상탑>의 중심을 이루는 횃불탑이다. 흰 화강석으로 쌓아올린 높이 150m의 탑신과 붉은 색의 특수소재로 만든 횃불은 높이 20m, 직경 11m로 이루어졌다. 탑신은 돌탑 건축양식으로 단으로 형성하였으며, 탑신은 김일성 탄생 70주년을 기념하여 앞뒷면에 각각 18단, 양 옆면에 각각 17단, 모두 70개의 단으로 형성하였다.
탑의 기단 앞면에는 화강석으로 된 헌시비가 배치되어 있다. 기단 좌우측면에는 김일성화와 목란꽃이 김일성 생일 70주년에 맞춰 70송이로 구성된 꽃바구니가 새겨져있다. 봉화에는 조명장치를 하여 밤에도 타오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노동자, 농민, 지식인의 3인 군상은 <주체사상탑>의 기본 주제군상이다. 한 손에 『김일성저작선집』을 높이든 노동자, 한 손에『우리나라 사회주의 농촌문제에 관한 테제』와 다른 손에 낫을 높이든 여성농민, 한 손에 『우리 혁명에서의 주체에 대하여』와 다른 손은 붓을 쥔 지식인 등 서로 다른 계급과 계층의 전형적 성격을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표현하고자 하였다. <주체사상탑>의 부주제 군상들인 <주체공업>, <철벽의 요새>, <무병장수>, <만풍년>, <배움의 나라>, <주체의 예술>은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주체사상의 생활력, 승리, 희망을 표현하고자 하였다는 점을 북한미술계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부주제조각 군상들은 내용적으로 탑의 형상을 뒷받침하여 줄 뿐 아니라 병풍처럼 탑의 배경을 이루어 상승하는 탑에 조형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봉화탑은 양옆의 아담한 정각들과 함께 놓임으로써 봉화탑의 중심적 위치를 시각적으로 강조해내고 있다.
북한미술계에서는 <주체사상탑>의 위치와 관련하여 김일성광장 주석단과 인민대학습당을 하나의 축으로 형성하여 건립함으로써 주체사상을 기념하는 상징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주체사상’을 효과적으로 선전 선동해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관련어	대기념비, 기념탑, 기념비미술
관련자료(북)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참고자료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중』,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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