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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담시 [ Lay to Joy]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담시
9분류 작품
집필자 이지순
시기1961년
제작자최승칠
정의
최승칠의 <기쁨의 담시>는 담시 형식의 전형으로 꼽히는 시 중 하나이다.
용례/관용구
담시의 특성을 살려 대화를 적절히 배합하고 구절에 깊은 뜻을 담음으로써 사상적내용을 형상적으로 뚜렷이 부각하는데서 새로운 탐구를 보여주었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최승칠의 <기쁨의 담시>는 종합시집 『아름다운 강산』(1966), 『해방후서정시선집』(1979)에 실려 있다. 총 9연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시는 북한에서 담시의 전형으로 꼽히며, 휴일에도 쉬지 않고 인민을 찾아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는 김일성의 풍모를 노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김일성과 인민의 만남을 소재로 하는 문학은 대개 스테레오 타입으로 형상화되곤 한다. 이들의 만남은 ‘현지지도’ 방식과 ‘우연한’ 만남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지지도는 수령이 언제나 인민을 위하여 헌신하는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다. 문학에서 즐겨 쓰는 ‘현지지도’ 방법은 수령이 공식적으로 인민을 만나는 것보다 비공식적이고 우연히 만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지지도 속에서 수령은 언제나 인민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인민의 사소한 문제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인덕정치의 면모를 강조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즉 인민대중과 수령이 우연하게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통해 수령의 권위와 위세를 통속적이고 대중적으로 구현되곤 하는 것이다.
최승칠의 <기쁨의 담시>는 휴일에 낚시하던 노인이 우연히 김일성과 만난 것을 계기로 이발사인 자신의 일에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발사라는 직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노인이 김일성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일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깨닫는다. 김일성으로 인하여 깨달음을 얻는다는 설정은 북한 문학에서 진부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클리셰이다.
<기쁨의 담시>는 주체언어학의 규범에 따라 『해방후서정시선집』(1979)에서 ‘그이는’이 모두 ‘그이께서는’으로 바뀌었다. 작가는 시적 대상인 김일성과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기 보다는 존경과 흠모를 표상하기 위해 존칭어로 일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강산』(1966)에 실린 <기쁨의 담시>의 “먼 길엔 달구지 소리 간간이 들리여라”라는 표현은 『해방후서정시선집』(1979)에서 “먼길엔 잠을 깬 엷은 안개 흘러라”로 수정되어 있고, “멋지게 코수염을 비틀어올린 로인”은 수식이 모두 삭제되어 “로인은”만 남아있다. 이는 유일지배 체제와 이데올로기 강화에 따라 가해진 수정으로 보인다. 조국을 섬기는 것보다 수령에게 충성하는 것이 1970년대 후반의 중요 담론이기 때문에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멋지게 코수염을 비틀어올린” 모양은 부르주아에 가까운 모습이어서 북한의 사회주의 노선에 따라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어 최승칠
관련자료(북) 박세옥 편, 『아름다운 강산』, 평양: 조선문학예술총동맹출판사, 1966.
문예출판사 편, 『해방후서정시선집』, 평양: 문예출판사, 1979.
사회과학원 편, 『문학대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2000.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편, 『문학대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2000.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