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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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골 처녀 [Kumgol Gril]

정의: 금골의 광산 처녀와 총각의 사랑을 모티프로 하는 서정시이다.
내용: 5연으로 구성된 서정시로서, 『조선문학』 1985년 1호에 발표된 후, 『서정시선집(1979~1985)』(1986)에 수록되었다.
시의 배경이 되는 ‘금골’은 김일성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 곳으로 연과 아연이 많이 나는 검덕의 새 지명이다.
광산을 떠나는 총각과 이별 상황에 놓인 “돌에 피는 꽃보다/ 은빛 쇠돌이 더 고와 보인다는/ 향기로운 들바람보다/ 발파 연기가 더 그립더라는 처녀”는 “쇠돌을 사랑하는 총각만을/ 마음에 두리라” 맹세한다. 그러한 처녀가 가장 아름답다고 노래하는 이 시는 건설현장을 바탕으로 창조적 노동 속에서 맺어지는 청춘 남녀들의 사랑을 노래한 작품들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