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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의 기쁨 [Joy of a Coal Miner]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서정시
9분류
작품
집필자
이지순
시기
1962년 5월
제작자
리병철
정의
<탄부의 기쁨>은 탄부의 충성의 위훈을 노래한 서정시 시초이다.
내용
<탄부의 기쁨>은 <입갱 전 한 때>, <안전등에 대한 이야기>, <관통1>, <관통2>, <아바이 안전원>, <탄부의 기쁨> 등 6편으로 구성된 시초이다. 『조선문학』 1962년 5호에 수록되어 있다.
<입갱 전 한 때>에서 탄부들은 “당의 지령 받드는 덴 너나 없이/ 모두가 위훈으로 알려진 투사들”로 호명된다. <안전등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남편의 안전등을 유품으로 간직한 ‘아주머니’의 채탄에 대한 사명을 그리고 있으며, <관통1>과 <관통2>에선 착암기로 갱을 뚫는 이야기를 통해 “반드시 통일되여야 할 남북/ 이제 있을 가장 큰 그 《관통》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아바이 안전원>은 ‘호랑이 채탄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리병철은 “로동의 장면을 그저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앞당기는 로동의 의의를 인식하면서 그 로동을 영웅화하며 랑만화”하는 시인으로 평가되었다. 노동의 의의와 노동의 영웅화를 낭만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은 탄부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시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초의 절정은 마지막 시 <탄부의 기쁨>에 있다.
<탄부의 기쁨>에서 시적 화자가 현재 있는 공간은 열차가 가득한 역이다. 그곳에서 평양에 가는 탄부의 모습이 포착된다. 탄부가 내다보는 차창 밖에는 석탄 화차들이 가득하다. 흰 백묵으로 갈겨 쓴 “아오지” 화차가 “기중기며 뜨락또르 철근보다도” 먼저 가는 곳은 김책, 흥남, 평양, 송림 등이다. 탄이 가는 곳으로 “탄부들의 충성도” 가고, “그가 참가할 당 중앙전원회의는/ 당대회가 내린 지령 그대로” “막장마다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아오지 탄부의 위훈을 이야기 할 것이기에 탄부의 얼굴엔 기쁨의 웃음이 피어오르는 것이다. 시초 앞부분에서 구성된 이야기들이 마지막 이 시에서 “탄부들의 충성”과 “기적”, “기쁨”으로 종합되는 것이다. ‘아오지’는 북한의 중요 갈탄 생산지로서, 해방 후에도 화력발전용 갈탄을 생산하였다. 이곳의 갈탄은 북한이 중시한 철강산업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이다. 시에서 “아오지” 탄차가 가는 “김책, 흥남, 평양, 송림” 등은 모두 제강소와 제철소, 공업지구가 있는 지역이다. 1961년은 7개년 계획이 시작된 해로서, “사회주의 공업·농업경제로부터 사회주의 공업경제에로의 진행”을 지향하며, 중공업 우선발전과 경공업, 농업의 동시발전을 정책목표로 하였다.
이 시는 1960년대 초 북한의 경제계획의 근간 중 하나인 탄광 노동자의 위훈을 노래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당과 국가에 대한 충실성, 김일성에 대한 헌신 등이 탄광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노동자들의 여러 모습을 통해 표현된 것이다.
관련어
리병철
,
시초
관련자료(북)
김하, 「로동에 대한 서정시」, 『문학신문』, 1961년 3월 14일, 1961.
참고자료
이상숙 외 편, 『북한의 시학 연구』, 서울: 소명출판,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