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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용해공들 [Smelters of Old Days]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미술 > 회화 > 조선화
9분류 작품
집필자 박계리
시기1970년
제작자김성민
정의
<지난날의 용해공들>은 김성민이 일제 시대의 노동자생활을 주제로 제작한 조선화이다.
용례/관용구
작품은 선명하고 간결한 색채표현으로 하여 조선화화법의 우월성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지난날의 용해공들>(139㎝×226㎝)은 김성민이 1970년 제작한 조선화이다. 북한에서 출간된 사전은 모두 1980년작으로 되어 있으나, 일본어판으로 1980년 발행된 『조선미술박물관』 도록에는 1970년작으로 기록되어있다. 이 작품은 조선화임에도 불구하고 입체적 사실감이 매우 뛰어나, 조선화로서는 사실적인 인물 주제화를 그릴 수 없다는 기존의 관념을 불식시켰다는 북한 미술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은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지난날의 용해공들>은 일제시대의 제철소 노동자들을 소재로 한 조선화이다. 화면 중앙에는 지친 다리를 옮겨 짚는 나이 든 노동자가 있고, 그를 중심으로 얼굴이 땀투성이가 된 소년 노동자, 윗옷을 벗은 노동자 등이 빨갛게 달궈진 쇳덩이를 메고 있다. 일제시대 당시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 이상 강제 노동을 해야 하는 비참한 생활을 하였다. 김성민은 제철소의 뜨거운 열기를 붉은 색, 황색을 사용해 표현하고, 빨갛게 달아오른 쇳덩이와 무거운 쇳덩이의 중량으로 휘어진 목도채, 용광로의 높은 열 때문에 온 작업장이 불 붙는 듯한 배경 처리, 널려진 쇠 조각 등을 세부적으로 묘사하였다. 붉은 색조와 찬 색조로 구분되어 착취계급과 노동자계급을 나타내었는데, 차고 어두운 색 속에 있는 공장주와 감독은 곧 바닥에 있는 쇳조각과 같은 신세처럼 시대 밖으로 밀려나가게 될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북한 미술계에서 <지난날의 용해공들>은 당대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며, 명확한 주제와 함께 다면적인 인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당시 소극적이었던 조선화의 색채 표현과 비교하여, 이 작품은 조선화에 현실의 색채를 끌어들이고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여 조선화 발전에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어 김성민, 조선미술박물관
관련연구(남) 박계리, 「스케치北(8) 김성민, 조선화로 입체적 사실감 구현」, 『통일한국』, 제344호, 2012.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조선미술박물관 편, 『조선미술박물관 도록』, 동경: 조선화보사, 1980.
참고자료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중』,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1.

이미지

지난날의 용해공들

이미지명 : 지난날의 용해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