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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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병사의 수기 [Notes of a Woman Soldier]

정의: 조선인민군4.25예술영화촬영소가 2003년에 제작한 예술영화로, 남들이 알아주지 않은 산중초소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소녀 병사를 통해 조국애를 부각시킨 영화이다.
내용: 조선인민군4.25예술영화촬영소가 2003년에 제작한 예술영화로, 김희옥 극본에 강질현이 연출하였다. 범산령 초소로 배치된 소녀병사 향순을 통해 남들이 알아주지 않은 곳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진짜 애국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번산령 초소로 배치된 향순은 도시 태생에 막내딸로 손풍금 연주가 뛰어났는데, 손풍금 솜씨를 눈여겨 본 분대장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외진 산골초소로 오게 되었던 것이었다. 자신이 원하던 곳이 아닌 산골로 배치된 향순은 실망하지만 그곳에서 철도감시원으로 묵묵히 일하다 희생된 박석호 할아버지를 통해서 조국을 사랑하는 것이 꼭 이름이 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북한에서는 선군시대의 본보기적인 작품,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고 조국에 대한 사랑을, 병사들의 애국주의 정신을 새로운 시대적 높이에서 진실하게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