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HOME > 디렉토리 서비스 > 가나다색인

이전 다음 A+ A- 인쇄

박기주 [Pak Kichu]

정의: 북한의 개성파 인민배우이다.
내용: 박기주는 악역과 단역을 맡으면서 개성 있는 연기로 알려진 인민배우이다. 평양연극영화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 <최학신의 일가>(1966)에서 우유부단한 인텔리 수학자 윤식을 맡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로는 주로 악역을 맡으면서 개성 강한 연기로 주목 받았다. <이름없는 영웅들>(1978∼1981)에서 돈밖에 모르는 일본기자 나카무라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박쥐의 소굴에서>(1967)의 미친 사병, <한 자위단원의 운명>(1970)의 악질 자위단원, <보통강반에 깃든 이야기>(1972)의 친일파 아들,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1979)의 일본인 세무관, <푸른 소나무>(1984)의 감옥 간수, <광주는 부른다>(1985)의 일본인 경찰 등 악역을 맡았다. 마지막 작품인 <님을 위한 교향시>(1991)에서는 교도소 소장을 맡아 표독스럽고 가증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으면서 2.16연기상을 수상하였다. <민족과 운명>에서 차홍기 역을 열연, ‘조선의 3대 명배우’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관련어	인민배우, 평양연극영화대학, 2.16연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