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4.15문학창작단 중 한 명의 작가인 리종렬이 쓴 장편소설이다. 총서 “불멸의 향도”에 속하는 작품으로서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영화예술 창작사업에서 새로운 혁명적 앙양을 일으키도록 영도하여 영화혁명을 일으키고 주체적인 영화예술발전의 새 기원을 열어놓은 업적을 형상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설이다.

용례/관용구

장편소설 『예지』는 김정일의 불멸의 업적, 위대한 영도풍모와 고매한 덕성을 깊이 체득하고 당과 수령께 모든 것을 다바쳐 충성과 효성을 다하도록 힘있게 이끌어주고 있다. 최길상, 『주체문학의 새 경지』, 1991.

내용

<예지>는 혁명가극과 영화사업 등을 통해 주체적 예술관을 정립하고 항일혁명적 의식을 고취하는 김정일의 활약상을 담은 내용이다. 이 소설은 문화예술부문 사업에서 예술영화 <광풍>을 만들고 그것이 굉장한 걸작이라고 온 촬영소가 기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 영화는 노동계급의 형상과 중산층문제, 혁명사상의 보급문제 등 원칙적 문제들이 잘못 설정되고 잘못 처리됨으로써 김일성에게 커다란 근심을 끼친다. 김일성의 걱정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인 김정일은 자신이 책임지고 풀어보겠다고 김일성에게 말한다. 김일성의 교시를 전달받은 촬영소 당위원회 비서 주영도는 영화예술인들을 혁명화시킨다고 그들을 부업 밭에 동원시키고 담화도 진행한다. 그러자 촬영소 안에는 상호불신의 분위기가 팽배해지며 연출가 최승진은 고민 끝에 앓아눕게 되고 오랜 여배우인 리명선은 촬영소를 떠나간다.
촬영소 실태를 보고받은 김정일은 주영도가 올린 자료들을 밀어놓고 최승진을 비롯한 영화예술인들을 이끌어 예술영화 <광풍>을 <나의 길>로 제작 완성하도록 유도한다. 김정일은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를 하며 항일혁명투쟁 시기에 창작된 문화예술유산이야말로 북한 문학예술의 토양이 되어야 하며 이 토양이 바로 문학예술이 뿌리박아야 할 혁명 전통이라는 것을 절감한다. 그 후 김정일은 영화촬영소를 현지지도하면서 항일혁명문학예술유산에서 문학예술의 혁명전통을 찾고 문학예술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과업을 제시한다. 김정일은 김일성이 창작한 ‘불후의 고전적 명작’들인 <피바다>, <한 자위단원의 운명>, <꽃파는 처녀>와 같은 작품들을 먼저 영화로 형상하도록 하고 이 과정을 통하여 영화예술인이 혁명화되도록 지도한다. 최승진과 노영무, 강철룡을 ‘까를로븨 바라국제영화축전’에 참가시키고 더불어 파리 참관도 하도록 한다. 그리고 여러 차례의 촬영소 현지지도를 통하여 “우리 식”의 새로운 영화창조체계를 만들도록 하였으며 영화촬영소의 기술 설비 수준을 높이고 영화문학창작사도 꾸린다. 또한 최승진연출가가 불치의 병에 걸려 가지고도 끝까지 연출대본을 완성한 예술영화 <꽃파는 처녀>를 최상의 수준에서 형상하도록 지도를 한다. 그리하여 예술영화 <꽃파는 처녀>는 “까를로븨 바리국제영화축전”에서 특별상과 특등메달을 수여받게 된다.
장편소설 <예지>는 지도로 영화예술을 비롯하여 가극, 미술, 지하철도건설 등 “일대 혁명을 일으킨” 김정일의 업적을 찬양한 작품으로 총서 “불멸의 향도” 의 대표작품으로 꼽힌다.

관련어	리종렬, 4.15문학창작단
대응어	불멸의 력사 총서
동의어	불멸의 향도 총서
관련연구(남)	신동호, 「영화〈꽃파는 처녀〉제작과정 그린 장편소설 《예지》 - “서양 촬영기법으로 우리 자연 옳게 담을 수 없어」, 『민족21』, 6권, 2001. 박태상, 『북한의 문화와 예술』, 서울: 깊은샘, 2004 .
관련자료(북)	윤기덕, 『수령형상문학』, 평양: 문예출판사, 1991.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