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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아메리카 [Naked America]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서정시
9분류 작품
집필자 박태상
시기1960년
제작자백인준
정의
1960년 백인준 창작의 풍자시로 미국(미군)을 대상으로 북한에서 주장하는 ‘추악한 정체’를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이다.
용례/관용구
김정일의 영도밑에 문학예술혁명이 수행되던 시기에 백인준은 『꽃파는 처녀』를 비롯한 불후의 고전적 명작들을 영화와 가극, 연극 등에 옮기는 사업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웠다. 백과사전출판사, 『조선대백과사전 12』, 1989.
내용
시에서는 미국의 날강도무리의 폭행에 의하여 남한의 한 여성이 수난을 당하였지만 인류의 양심 앞에서 진짜 야만의 정체를 드러내 보인 벌거벗은 것은 미국 자신이라는 것을 힘 있게 논죄하였다.

그러나 오늘 과연
누가 벌거벗었나 인류의 랑심앞에서?
남조선의 한 녀인인가 아니면
<거룩>한 아메리카의 신사들인가

온 세계 사람들이 대답하누나
<그것은 아메리카! 바로 아메리카자신!>
그의 문화 그의 도덕은
20세기 60년대도 바로 정월초하루날에
쭉 벗고 나섰다. 인류의 면전에서

바로 미국인에 의하여 ‘뺑끼를 온 몸에 뭍히우고’ ‘맨몸으로 거리에 내쫓’긴 여인을 두고 그러한 비인간적 만행을 저지른 원수들을 준열히 단죄하면서 미국이 떠드는 ‘문명’과 ‘자유’의 본질을 낱낱이 발가벗겨 놓은 여기에 이 풍자시의 시적 기백이 있다고 평가한다.
시에서는 미국의 대통령을 비롯하여 국무장관이며 은행가들, 어중이떠중이 ‘신사’들 모두가 ‘쭉 벌거벗고 워싱톤 네거리로’ 분주히 오간다고 조소함으로써 미국의 비인간성과 도덕적 저열성, 사상정신적 부패성을 풍자적으로 폭로하였다.
시작품은 원수들을 신랄하게 조소하고 규탄하는 풍자적 수법을 기본으로 하면서 거기에 정론적 격조를 훌륭히 결합시켰다. 이 작품은 정치사상적 높이와 정론적 기백과 풍자의 예리성으로 하여 전후시기 반제반미 시문학의 성과를 보여주는 의의 있는 작품의 하나라고 칭송한다. 이 작품은 1979년에 나온 <해방후 서정시신집>에 실려 있다.
사실 백인준은 해방 직후에 나온 『서정시선집』(1955)에 게재된 <얼굴을 붉히라 아메리카여>라는 풍자시로 북한에서 명성을 휘날렸다. <얼굴을 붉히라 아메리카여>에서 백인준은 미군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심을 표현한 바 있다. 이 시에서 그는 미군을 식인종에 비유하며, 미군이 70살이 넘은 할머니까지 강간했다고 적개심을 표현했다.
관련어 백인준
관련연구(남) 박태상, 「새로 발견된 북한 ‘서정시선집’ 연구」, 『북한문학의 동향』, 깊은샘, 2002.
관련자료(북)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중』,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