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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후 [60 Years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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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중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오태호
시기
1985년
제작자
백남룡
정의
<60년 후>는 1980년대 신세대들의 마음속에 김일성을 받드는 ‘깨끗한 충성심’을 심어주기 위하여 애쓰는 일꾼의 형상을 창조한 중편소설이다.
내용
1960~70년대의 북한문학이 당 사업과 사회주의적 인간형 창조의 목적을 구현하였다면, 1980년대의 문제의식은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부조화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과 해소에 초점이 맞춰진다. <60년 후>는 혁명 1세대(구세대)로 대표되는 최현필 지배인과 신세대 마진호 부기사장이 곡산공장이라는 현장에서 ‘저열탄 보일러 개조사업’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여러 가지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인간애와 신뢰를 회복하게 되는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67세의 최현필 지배인은 과거 ‘조국해방전쟁’에 몸 바쳐 싸웠으며 현재 식품가공공장인 곡산공장의 책임자다. 신세대인 마진호 부기사장은 보일러 사고의 원인을 주성칠 기관장과 저열탄 보일러 개조로 돌리면서 저열탄 보일러 개조사업을 비난한다. 마진호의 반대 속에서도 주성칠과 최현필을 비롯한 공장의 일꾼들은 저열탄 보일러 개조에 온 힘을 쏟고, 결국 최현필은 마진호와 주성칠을 화해하게 한다. 그리고 마진호와 함께 저열탄 보일러 개조사업에 힘써 저열탄 보일러 1호를 성공시키게 된다. 최현필은 당의 배려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곡산공장의 지배인으로서 일꾼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되고 마진호는 제2의 최현필 지배인과 같은 새로운 일꾼으로 자기 개조를 하게 된다.
<60년 후>에서 혁명 1세대인 최현필은 주동인물로서 창조적이고 헌신적이며 이타주의적 인간에 근접한 인물로 묘사된다. 반면에 신세대의 전형인 마진호는 비창조성과 관료주의적 성격을 띤 인물로 묘사된다. 그리고 주동인물에 가까운 주성칠은 훌륭하고 성실한 일꾼임에도 불구하고 비타협적인 자기중심적 사고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세대 간의 갈등과 부조화를 통해 구세대의 원숙한 경험주의에 대한 긍정과 신세대의 개인주의적 신관료주의에 대한 경계를 드러낸 작품이다.
관련어
백남룡
관련연구(남)
이명재 편, 『북한문학사전』, 서울: 국학자료원, 1995.
관련자료(북)
사회과학출판사 편, 『문학대사전 2』,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2000.
이미지
60년 후
이미지명 : 60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