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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률 [Pyon Changryul]

상세 정보 표
분야 인물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가
9분류 인물
집필자 유임하
출생일1959년
사망일미상
출생지평안북도 영변군
정의
변창률은 제대군인, 여성 리당비서, 농사연구원 등을 주인공으로 삼아 피폐해진 북한 농촌에서 현실에 안주하며 일으키는 부정적인 개인들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현실성 높은 작품들을 창작해왔다.
용례/관용구
변창률은 영변 출신 중견작가이다.
내용
변창률은 1959년 평북 영변군 출생으로, 고등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팔원협동농장에 근무하면서 일 년에 한두 번 개최되는 작가대회에 참석할 뿐, 평양문단과도 교류가 많지 않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첫 메아리>(『청년문학』, 1991. 1), <복무자>(『청년문학』, 1992. 2) 등을 발표한 뒤, 2000년대 ‘선군시대’ 이후에는 <한 분조장의 수기>(『조선문학』 2001.1)가 성과작으로 꼽히며 북한 독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신경제조치의 현실을 잘 반영한 <영근 이삭>(『조선문학』, 2004.1)이 후한 평가를 받으며 남한에도 소개되었다. 이외의 작품으로 <밑천>(『조선문학』 2005.11), <듣고 싶은 목소리>(『조선문학』 2006.7), <우리는 약속했다>(『조선문학』, 2007.7), <두 제대군인 분조장>(『문학신문』, 2008년 10월 11일) 등이 있다.
변창률의 소설이 북한 문단에서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1990년대 북한사회가 거쳐온 ‘고난의 행군’ 이후 피폐해진 농촌의 현실을 무대로 펼쳐지는 현실성이 있다. 성과작 <한 분조장의 수기>에서 다루는 농촌현실은 농장에 국한된 세계이지만, 달리 보면 이 세계는 북한사회를 확장시킨 국가사회주의의 단면에 해당한다. 작품의 주된 구도는 현실에 안주하는 초급일꾼들과 천리마 시대의 활기를 회상하며 그리워하는 아버지 세대의 퇴역일꾼, 그리고 제대군인과 처녀일꾼 같은 새로운 세대간의 갈등이 초점화되고 있다. 그의 소설에서는 물자 부족과 어려움에 직면한 사회 현실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하면서도, 기존의 북한소설의 도식적인 전개에서 벗어난 인물의 풍부한 내면성과 사건의 현실성이 나타난다.
이러한 특징은 고난의 행군 이후 피폐해진 농촌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제대군인(<한 분조장의 수기>, <두 제대 군인 분조장>)과 리당비서(<영근 이삭>, <밑천>)와 농사연구원과 도시로 간 처녀들의 환고향(<듣고 싶은 목소리>, <우리는 약속했다>) 등은 모두 열악한 농촌의 현실을 타개하려는 북한사회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관련연구(남) 김재용, 「7.1신경제관리체제 이후의 북의 문학」, 『실천문학』, 가을호, 2005.
유임하, 「실리사회주의와 경제적 합리성: 변창률의 농촌소설과 「영근 이삭」 읽기」, 남북문학예술연구회 편, 『북한문학의 지형도2』, 서울:청동거울, 2009.
관련자료(북) 리영순, 「끌려드는 맛과 소설의 여운」, 『조선문학』, 8호, 2001.
리창유, 「탐구와 사색의 뚜렷한 자취」, 『조선문학』, 9호, 2001.
석준식,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영근 이삭’」, 『조선문학』, 7호, 2004.
안성, 「선군시대 정신의 구현과 성격형상」, 『조선문학』, 9호, 2006.
참고자료 변창률, <영근 이삭>, 『조선문학』, 7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