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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현금 [Seven-stringed H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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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중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유임하
시기
1949년
제작자
김사량
정의
중편 <칠현금>은 국영제철소에 파견되어 노동자들의 문화적 품성을 교양하고 지도하는 작가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체불구 환자인 작가지망생 윤남주의 갱생과 작가로서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이다.
내용
중편 <칠현금>은 국영제철소에 파견되어 노동자들의 문화적 품성을 교양하고 지도하는 작가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체불구환자인 작가지망생 윤남주의 갱생과 작가로서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이다. 실제로 김사량은 1949년 황해도 송림제철소에 현지 파견되어 약 반년간을 보내면서 <칠현금>을 창작하였다.
서술자인 작가 S는 공장 현장에 파견되어 노동자의 문화소양을 지도하는 인물이다. 그는 현지지도 중에 “새 시대를 맞이한 새나라 작가로서의 새로운 삶의 길을 찾으려는” 응모작을 접하고 나서, “그 소재가 공장의 실생활과 로동자의 생동한 감정에 토대를 둔 적절한 내용”이라는 점에 새삼 놀라고 새로운 작가를 찾아 키워내겠다는 열의를 갖는다. 하지만, 그 작가는 6년간이나 병원에서 누워 지낸 불구환자 윤남주이다. 그는 “왜놈들이 며칠 안으로 죽을거라고 손 한번 대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었기 때문에” 폐인으로, 신체까지도 파괴해버린 상처를 드러내는 역사의 증인이자 자신이 쓴 동화가 방송되는 것에 위로받으며 열심히 습작하는 작가지망생이다.
작가 S는 그의 작품이 빈구석이 없는 단단한 문장과 부드러운 어감에서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병실에 찾아간 S는 상상보다 위중한 환자의 상태를 보고 놀라지만 소설을 쓰려는 남주의 의지에 감화된다. 하지만 남주는 자신을 “제철소의 하나의 쓰지 못할 녹쓸은 나사못”이라고 여긴다. S가 남주를 이끌어주는 교훈은 노동자 문학가로서의 빛나는 사례가 이미 소련에도 있다는 점, 그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는 역사를 작품으로 담아내는 길이 바로 남주의 몫이라는 것이다. 남주가 극복해야 할 작가의 길은 소련의 노동자작가 아브덴꼬가 그려낸 비참하고도 불우한 광부일가에 관한 이야기나 극심한 육체적 불구를 이겨내며 창작한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의 작가 오스토로프스키의 삶이다.
S의 위로와 격려는 윤남주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요컨대 남주에게는 열악한 신체적 불구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이 가져다주는 역할과 효용이 가진 원대한 소망과 빛, 그리고 이를 가능하도록 이끄는 활력이 문제인 셈이다.
S는 남주가 가진 풍부한 감정과 천부적 재능과, 6년 세월을 병원 침상에서 절망해온 삶에 대해 “역시 작가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깊이 느낀 일을 제일 잘 쓰게 마련”이라고 남주를 격려한다. 윤남주와 작가 S의 관계는 정신의 치유를 통한 작가로의 재생에 작품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불구의 윤남주를 간호해온 신 간호사는 윤남주의 곁에서 지켜본 역사의 증인이자 조력자이다. 그녀는 식민지의 제철소에서 윤남주가 부상을 입고 폐인이 되자, 자원해서 부상당한 윤남주를 간호한다. 해방 후에는 윤남주 곁을 지키기 위해 간호사가 된다.
작품에서는 또한 윤남주의 신체 불구를 고쳐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소생시킨 소련인 의사의 휴머니즘을 덧붙여놓고 있어서 해방기 소련문화의 열풍이 잘 반영되어 있다.
<칠현금>은 발표 당시 ‘폐인이 되였던 한 인간의 재생’을 그린 작품으로 비판과 고평을 동시에 받았다. 하지만 훗날 그의 문학을 재조명하면서 ‘인간을 다면적으로 그리며 그의 내면세계를 깊이있게 파고드는 작가의 재능’과 ‘로동계급의 고상한 사상과 기풍을 배우며 문학의 새싹들을 키워내는 당적 작가의 슬기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관련어
김사량
관련연구(남)
유임하, 「해방 이후 김사량의 문학적 삶과 ‘칠현금’ 읽기」, 『한국문학연구』, 32집, 2007.
참고자료
김사량, 『김사량작품집』, 서울: 글누림,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