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문학창작사 [Korean Literary Production Company]
상세 정보 표
분야 |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9분류 |
조직 |
집필자 |
최진이 |
시기 | 1982년 9월 ~ |
- 정의
-
조선문학창작사는 북한의 문학 창작가들을 생활비로 관리 통제할 목적하에 조직된 국가행정기구이다.
- 규모와 구성
-
소설, 시, 아동, 번역, 고전 등의 분과가 있다. 평양시 작가 심의원 전체는 약 180여 명, 전국적으로 약 360여 명 정도이다.
- 내용
-
조선문학창작사는 작가들을 관리 통제하는 국가행정기구로서, 사회단체인 문예총이나 작가동맹과는 성격이 다르다.
1972년 9월, 김정일은 “작가들은 당에서 과업을 받고 그것을 수행하는 문예전선의 초병들입니다.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행정적으로 지도 통제하기 위하여 문학창작사를 내놔야겠습니다”라는 지시로 문학창작사의 설립을 종용해 왔다. 그러나 문학창작가들은 창작적 개성이 마비된다는 이유로 그 실천을 기피하여 왔다.
하지만 이 작업은 1970년대 초에 영화, 연극 부문에서 먼저 수행되기 시작하였고, 문학 부문에서도 1호소설 창작기관인 4.15 문학창작단이 설립되어 행정체계 내에서 작가들의 창작활동이 진행되었다. 작가동맹도 ‘사상예술성이 높은 혁명적 작품창작’의 명목하에 ‘장중편소설 1백편 창작전투’에 내몰리며 1982년 9월에 조선문학창작사가 정식 창립되었다. 조선문학창작사는 산하에 각 도 문예총 지부동맹 문학창작가들로 구성된 도 문학창작실을 두게 되었다. 이 시기부터 시문학분과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김정일에게 시와 가사를 보고하는 체계가 수립되어 시분과의 창작가적 정신은 희석되고 분과 시인들의 연예인화, 상인화 현상이 극심하게 일어났다.
조선문학창작사의 창작가 규모(심의원 포함)는 평양시 창작실이 약 180여 명, 평균 15명 정도인 각 도 창작실 10개(평남, 평북, 함남, 함북, 황남, 황북, 량강, 자강, 강원, 개성)로 환산하면 전체 약 300~350명 정도이다.
조선문학창작사는 직속 작가들에게 급수에 따른 생활비를 지급하며 작가들이 출판물에 게재한 원고료는 해당 출판사에서 따로 받는다. 원고료는 시 1건에 20 ~ 100원, 단편소설, 문학평론은 1건에 200~500원, 중편소설은 건당 2,500원, 장편은 6,000원 정도이다. 문학창작사 창작실에서 창작된 모든 작품은 해당 심의실들에서 심의한다. 이 심의에서 통과된 조선문학창작사 창작가들의 작품은 주로 『조선문학』에 실리며, 중장편은 단행본으로 찍어 출판물 보급 체계에 따라 배포된다.
조선문학창작사 정문 홀에 금박으로 씌어진 “작가들은 당의 동행자, 조언자, 동반자가 되라”는 김정일의 친필서한은 조선문학창작사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 준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조선문학창작사는 작가동맹체계로 그 시스템을 바꾸었으나, 국가행정기관이었던 조선문학창작사 시기에 형성된 창작가 관리 인습은 그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