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태양서체는 김일성의 글씨체를 지칭하는 용어로, 김정일의 글씨체인 백두산서체, 김정숙의 글씨체인 해발서체와 함께 이른바 ‘백두산 3대장군의 명필체’ 가운데 하나이다.

기원

2001년 4월 북한체제는 이른바 ‘백두산 3대장군의 명필체’를 규정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김일성의 서체는 태양서체이며, 김정일의 글씨체는 백두산서체이고, 김정숙의 글씨체는 해발서체이다.

내용

태양서체는 김일성의 글씨체를 지칭하는 용어로, 김일성이 쓴 글씨는 모두 태양서체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다양한 글씨들에서 일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북한 평론가 김사득의 서술에 따르면 김일성의 글씨에는 “경사글씨체가 있는가 하면 수직글씨체도 있고 우리 글씨 뿐 아니라 <광명성찬가>와 같은 한자글씨도 있으며 가로 쓴 글씨와 세로 쓴 글씨도 있다.” 이에 대하여 김사득은 그 글씨들 모두가 독자적인 이름을 붙일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면서 태양서체란 “여러 가지 독특한 형상기법으로 충만된 서예의 대백과전서”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태양서체의 독특한 필법은 “두 번 그을 획을 단번에 긋는 필법”이라고 덧붙인다.

관련자료(북)	박영도, 『조선서예발전사』, 평양: 과학백과사전출판사, 2008. 김사득, 「주체서예의 대백과전서 《태양서체》」, 『조선예술』, 제2호,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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