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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기다리는 사람들 [People Waiting the Sun]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연극 > 작품
9분류 작품
집필자 김정수
시기1948년
제작자박령보 작, 고기선 연출, 함남도립예술극장·전진극단(함남도립극장 전신)
정의
4막 5장의 작품이다. 작품은 조선인민혁명군 지하공작원 심병욱의 혁명 활동과 그의 영향 하에 남상근, 췌향진을 비롯한 조중 인민들이 자유와 행복을 김일성 항일유격대에 의탁하고 지원하여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용
주인공 심병욱은 조직의 지시로 무송지구의 어느 한 마을에 내려가 인민대중을 각성시켜 반일투쟁에 나서게 한다. 또한 혜숙을 핵심으로 조국광복회 조직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벌여 나간다. 그는 합법적 활동조건을 위해 경찰서 잡부로 들어가 친일분자로 가장한다. 그는 인민들로부터 친일분자라는 저주를 받으면서도 김일성이 준 혁명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며 조선인민혁명군의 국내진공을 보장하는데 기여한다.

제1막: 남상근의 집
무송현 만강둔에 사는 조선농민 남상근과 만주농민 전을진은 토성을 쌓고 그 주위에 부락을 허물려는 일본의 사업에 분개한다. 그들에게는 감옥에 갇힌 전을진의 아들 전동산과 김일성 부대만이 희망이다. 남상근과 전을진이 앞날을 걱정하며 분개하고 있을 때, 전을진의 아들 전동산이 유치장을 탈출해 남상근의 집에 온다. 남상근과 전을진은 전동산을 숨겨주지만, 눈치를 채고 온 최경장과 왕경장은 전동산과 남상근을 같이 잡아간다.

제2막: 무송경찰서
잡혀온 전동산은 누가 탈출을 시켜주었는지를 대라고 고문을 당한다. 스즈키경위는 부역을 거부하고 김일성에게 협조하는 농민들에게 본을 보이기 위해 전동산을 총살할 것을 명한다. 전동산의 아버지 을진은 거의 실성 하여 이를 막으려 하지만 결국 동산은 사형을 당한다. 혜숙은 분재소에서 일제의 위장 앞잡이 노릇을 하는 심병욱을 더욱 원망하지만, 심병욱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모든 원망을 고스란히 떠안는다. 한편 스즈키경위는 김일성 부대를 섬멸하기 위해 ‘금일 이곳에서 만강에 향하야 출발하니 분주소에 비치한 기관총 두자루 소총 5자루 탄환 800발은 든든히 하여두었다가 인계하라’는 연락을 받는다 (일본군을 분산시키려는 김일성 부대의 계략).

제3막: 남상근의 집
동산의 애인 대옥은 자신도 죽고 싶어 하지만, 혜숙은 더욱 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한 혜숙은 아버지를 구하고 싶다면, 소장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는 말을 하러 온 둔장을 내쫒는다. 그때 오빠 용식이 찾아온다. 용식은 자신을 목격한 둔장을 일차적으로 따돌리고 위장한 용식에게 자신이 동산을 탈출시켰다는 말을 듣는다. 둘은 나가면서 우연히 최경장과 만나게 되고, 의심하는 그를 용식이 권총으로 쏴죽인다. 병욱은 시체를 처리하려 하는데, 이때 스즈키가 혜숙을 겁탈하려 찾아오고, 병욱은 김일성부대가 최경장을 사살했다고 스즈키를 따돌린다.

제4막: 무송경찰서
혜숙은 경찰서에 잡혀가 간밤에 온 손님(용식)이 누구인지를 대라는 취조를 받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버틴다. 이때 일제경위는 <무송부대는 전화즉시로 동방면에 출동 섬멸시킬 것>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경위는 김일성 부대의 섬멸을 위해 떠난다. 스즈키는 최경장을 살해한 사람으로 김일성 부대가 아닌 전을진을 지목하고, 감옥에 갇혀 있는 남상근에게 무기를 나르도록 한다.

제5막: 4막과 같음.
겁탈 당하려는 혜숙을 김일성부대가 와서 구한다.

이 작품에서 심병욱을 연기한 배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령은 “무대우에서의 심병욱은 일거 일동에 매우 용의 주도 하며 매사에 예리한 기지를 발휘하는가 하면 가장 대담하고 용감하며 또한 능란한 수법으로 자신 만만하게 공작 임무를 수행”하는 연기를 했다고 평한다.
관련어 박령보, 고기선, 함남도립예술극장·전진극단(함남도립극장 전신)
관련연구(남) 정낙현, 「북한 희곡의 특성과 구조 연구: 1945~1960년대 중반의 작품을 중심으로」, 박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2004.
민병욱, 『북한 연극의 이해』, 서울: 삼영사, 2001.
관련자료(북) 박령보, 「태양을 기다리는 사람들」(1948), 『해바라기』, 1961.
박령보, 「태양을 기다리는 사람들」, 『희곡집』, 1948.
신고송, 「연극동맹」, 『문학예술』, 8호, 1949.
한 효, 「예술축전의 희곡들」, 『문학예술』, 1호, 1949.
리 령, 『빛나는 우리 예술』, 평양: 조선예술사, 1960.
국립출판사, 『생활과 무대』, 평양: 국립출판사, 1956.
국립출판사, 『문학예술과 계급성』, 평양: 국립출판사, 1955.
참고자료 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종합출판사, 2008.
박령보, 「태양을 기다리는 사람들」, 『희곡집』,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