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검색 결과 바로가기
HOME > 디렉토리 서비스 > 가나다색인
이전 다음 A+ A- 인쇄

대하는 흐른다 [Large River Flows]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장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김은정
시기1962년
제작자천세봉
정의
<대하는 흐른다>는 혁명적 대작 소설로 1945년 8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해방 후 토지개혁 수행 과정을 그린작품이다.
내용
<대하는 흐른다> 1부는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경남도 이원 부근 비룡강 기슭을 배경으로 해방직후에서 토지개혁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징병으로 끌려간 마영기는 일본 오장을 죽인 후 무기를 탈취해 도망친다. 비룡강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신안동과 구안동 사람들은 해방이 되자 감옥과 징용, 징병에 끌려간 남편과 자식들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징병으로 군대에 끌려갔던 마영기가 고향에 돌아온다. 그는 고향 읍내에 들어서면서부터 한덕삼을 도와 경찰서의 무기를 접수하는 투쟁에 적극 참가한다.
읍에서는 해방의 기쁨 속에 군자치대, 자치회 등이 조직되며 마을에서는 농조조직, 여맹조직, 공청조직 등으로 사람들이 들끓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김장로 일파와 같은 종교집단이 경찰서를 점거하고 군의 주도권을 잡으려 하였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유지집단이 일련의 자치회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한다. 이에 강형진은 김장로를 협박해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고, 군당사업을 맡아 진행함으로써 마을에 안정이 찾아온 듯하다. 그러나 마영기는 급변하는 사회를 관망하며 누나와 매형의 충고에도 무심하게 노름을 일삼으며, 명희와의 사랑을 키워 나간다.
이때 도에서 내려온 군당비서 최일벽은 마영기의 매부 강형진을 밀어내고 출신성분을 문제 삼아 공청조직과 여맹조직들에서 많은 사람들을 퇴출시켜 버린다. 이에 마영기는 당의 사업에 불만을 품고 공청 조직사업과 야학을 독자적으로 조직한다. 이로 인해 매형에게 비판을 듣지만 마영기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최일벽의 좌경적인 행동에 의심을 품은 강형진은 평양에 가서 정치노선을 전달받고 돌아와 군당비서 자리를 되찾고 토지개혁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탐욕스러운 지주 배덕수는 해방이 된 후에도 농민들로부터 소작료를 받아내려고 하며 자기의 계급적 기반을 유지하려고 첩의 딸 명희를 미끼로 하여 마영기를 사위로 삼으려한다. 그러나 배덕수의 이 계획은 장봉길의 죽음으로 마영기가 계급을 자각하면서 파탄이 나고 만다. 농민들의 단합된 힘에 의하여 3.7제가 실현되고 공청이 민청으로 개편된 후 토지개혁을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을 때 군농맹에서는 농민궐기대회를 열고 토지에 대한 농민들은 김일성에게 토지개혁을 요구하는 편지를 쓴다. 마영기도 토지개혁사업에 열성적으로 참가한다. 그는 아픈 마음으로 명희에 대한 사랑을 끊어 내며 농민들과 함께 배덕수의 토지문서를 빼았고, 창고에 쌓인 벼를 몰수하여 소작료를 계약대로 바친 농민들에게 되돌려 준다. 토지분여 사업이 진행되면서 배덕수의 종들인 황서방, 식모, 꽃니에게도 토지가 분여되지만 황서방은 배덕수를 따라 서울로 떠난다. 아버지 배덕수를 따라 서울로 가던 길에서 명희는 아버지와 같이 살 수 없음 실감하고 헤어져 구안동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잡는다.
이 작품은 인물유형을 통해 토지개혁의 진행 과정과 성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토지개혁의 전초로 해결되어야할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는 토지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사회주의를 이룩하기 위해 종교타파, 봉건적 지배계급의 타파, 종파의 타파를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종파의 타파는 당시 국제적으로 대두하던 수정주의의 경계와 맞물려 있다. 또한 이 세 가지의 주요과제 해결을 통해 당시 북한 사회 전반을 지배하지 못했던 북한인민위원회의 위치와 민중과의 거리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을 통해 ‘성격 발전의 역사’와 시대의 본질, 시대의 특성, 시대의 주류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어, 천세봉 소설 중 ‘혁명적 대작’의 형식과 내용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다.
또한 <대하는 흐른다>는 <안개흐르는 새언덕>과 더불어 계급을 뛰어 넘는 사랑을 통해 청산계급 모두를 타도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음을 드러낸다. 이것은 북한의 다른 작가들은 시도하지 않았던 것이다.
북한은 이 작품에 대해 “일제의 패망과 8.15해방, 당을 창건하고 인민정권을 세우며 토지개혁을 실시하기 위한 투쟁 등과 역사적 사변들과 계급투쟁 속에서 각계각층 인물들의 전형적 성격과 그들의 호상관계를 통하여 깊이 있게 재현하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관련어 농촌소설, 혁명적 대작, 천세봉
관련연구(남) 김은정, 『사적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 서울: 소명, 2013.
김은정, 「천세봉 장편소설 연구」, 박사학위논문, 한국외국어대학교, 2006.
관련자료(북) 천세봉, 『대하는 흐른다』, 평양: 조선문학예술총동맹출판사, 1964.
참고자료 김은정, 『사적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 서울: 소명, 2013.
김은정, 「천세봉 장편소설 연구」, 박사학위논문, 한국외국어대학교, 2006.
천세봉, 『대하는 흐른다』, 평양: 조선문학예술총동맹출판사, 1964.

이미지

대하는 흐른다

이미지명 : 대하는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