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검색 결과 바로가기
HOME > 디렉토리 서비스 > 가나다색인
이전 다음 A+ A- 인쇄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무대미술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미술 > 무대미술
9분류 작품
집필자 홍지석
시기1972년
제작자정영식, 김상옥, 김재진, 유흥섭, 황룡수 등
정의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1972)의 무대미술을 지칭한다. 다 장면구성, 흐름식 입체무대로 대표되는 <피바다>식 가극무대미술의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내용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1972년 여름부터 준비되어 그해 12월에 처음 공연되었다. 가극 <꽃파는 처녀>의 무대미술은 1971년 초연된 혁명가극 <피바다>의 선례를 따라 다장면 구성, 흐름식 입체무대를 특성으로 하는 이른바 <피바다>식 가극무대미술 형태를 띠게 되었다. 정영식(서장과 꽃분이 집 장면), 김상옥, 김재진(환상 장면과 종장), 유흥섭, 황룡수 등 당시 북한의 주요 무대미술가 대부분이 제작에 참여했다. 총 9장(서장, 1~7장, 종장)의 구성에서 극의 주요 무대는 꽃분이 집, 지주 집, 간난네 집, 저자거리, 고갯길, 감옥, 산전막, 꽃숲 등이다. 북한평론가 홍의정의 서술을 참조하여 <꽃파는 처녀> 무대미술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 장면흐름식으로 된 변화 많은 무대의 조형적 형상으로 극을 전개한다. 예컨대 제4장 제2경에는 령길 장면을 비롯하여 세 차례에 걸친 무대장면의 변화로 극적 정황을 조성하여 먼 길을 가는 꽃분이의 외롭고 고달픈 심정을 직관적으로 형상화한다. 둘째, 무대의 조형적 형상을 통하여 등장인물들의 의식, 감정, 심리상태를 시각화한다. 일례로, 제5장 바닷가 장면에서는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사나운 파도, 검은 구름이 세차게 흘러가는 하늘을 연출하여 먼 길을 찾아와 오빠의 죽음 소식을 접하게 된 꽃분이의 심정을 표현한다. 셋째, 주인공의 내면세계와 성격발전을 그려나감에 있어 시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 제5장 제2경의 꽃분이의 환상장면, 제6장 제1경 지주 부인의 환각 장면들이 그 사례다. 넷째, 세부를 선명히 묘사한다. 소박하게 묘사된 꽃분이네 집 장면의 묘사가 그 사례다. 다섯째, 조선화의 간결하고 선명한 조형미를 추구한다. 예컨대 구도 조직에서 중심을 뚜렷이 살린 종장 장면이 그 사례다.
북한에서 <꽃파는 처녀>의 무대미술은 가극 <피바다>, <밀림아 이야기하라>(1972), <금강산의 노래>(1973) 무대미술과 더불어 <피바다>식 가극무대미술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김정일은 “1960년대말과 1970년대초에 불후의 고전적명작 <피바다>와 <한 자위단원의 운명>, <꽃파는 처녀>를 영화와 가극으로 옮기는 과정을 통하여 영화혁명, 가극혁명을 빛나게 수행하였습니다”라고 하여 <꽃파는 처녀>를 가극혁명의 대표적 성과로 내세운다.
관련어 혁명가극 <피바다>, 흐름식립체무대미술, 김상옥, 유흥섭, 황룡수, 다장면 구성, 피바다식 가극무대미술
관련연구(남) 김성진,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연구」, 『우리어문연구』, 제18집, 2005.
관련자료(북) 홍의정, 『주체미술의 대전성기』, 평양: 조선미술출판사, 1987.
김정일, 「연극예술에 대하여」, 『김정일 선집 9』,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97.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증보판)』,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이미지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무대미술

이미지명 :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무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