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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오솔길 [Last Lan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서정시
9분류 작품
집필자 신지연
시기1958년
제작자김순석
정의
1958년에 발표된 김순석의 이 시는, 과거의 가난과 슬픔이 묻어있는 “오솔길”을 대신하여 농촌의 사회주의적 개조에 의해 “넓은 길”이 깔리는 장면을 보여준다. 오솔길과의 작별을 묘사하는 부분에 소부르주아의 감상과 애수가 지배적이라는 이유로 북한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내용
<마지막 오솔길>은 김순석의 개인시집 『황금의 땅』(1958)에 실려 있다. 시집에 실린 많은 다른 시들과 마찬가지로, 고향 농촌의 사회주의적 개조와 전변을 테마로 삼고 있다.
농촌의 변혁 중에서도 이 시는 “오솔길”을 대신하여 “넓은 길”이 깔리는 장면을 보여준다. “너”로 호명되는 “고향의 좁은 오솔길”은 과거의 가난과 슬픔이 묻어있는 장소로 표현된다. “머슴의 처지”로 “한숨”과 함께 “달구지”를 끌고 다니던 기억이 “오솔길”에 배어 있다. 넓은 길이 깔리고 전선줄이 뻗으며 ‘뜨락또르’가 땅을 흔드는 건설의 현장에서 화자는 “잘 가거라 마지막 오솔길”이라 노래하며 “머슴”으로 고달프게 살았던 농민의 시간에 작별을 고한다. 그러나 “두 줄기 끝없는 달구지 자국” “맨발에 밝히던 흙내음새” 등의 묘사와 “너”라는 다정한 호명 등을 통해,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오솔길에 대한 애정을 배면에 담고 있기도 하다.
시집 『황금의 땅』은 발간 직후 “고독과 애수가 짙은 소부르조아 사상을 그대로 노출시킨 작품”들이 많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북한에서 큰 비판을 받았고 이 시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었다. 농촌의 사회주의적 변화를 반기기보다는 오솔길에 대한 “서러움과 애착”이 짙게 나타난다는 이유였다. 윤세평은 “논리적으로는 사회주의 건설을 지지하면서도 감정적으로는 무너져가는 낡은 것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평하였다.
관련어 김순석
관련연구(남) 김영수, 『북한시인 김순석과 그의 시문학 연구』, 서울: 서우얼출판사, 2008.
이상숙ㆍ신지연 편, 『북한의 시학연구-시 1』, 서울: 소명출판, 2013.
관련자료(북) 『문학신문』, 1958년 7월 3일.
『문학신문』, 1959년 2월 1일.
『문학신문』, 1959년 1월 4일.
홍현양, 「살아있는 인간의 초상」, 『조선문학』, 2호, 2002.
참고자료 『문학신문』, 1958년 7월 3일.
『문학신문』, 1959년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