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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으로! [To North Korea]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서정시
9분류 작품
집필자 신지연
시기1949년
제작자조령출
정의
1949년에 발표된 <북조선으로!>는 월북 작가 조령출이 1948년 월북 당시의 상황과 그 직후의 환희에 찬 감정을 묘사한 작품이다.
내용
이 시는 『8.15 해방 4주년 기념출판시집』(1949)에 실렸다. 이후 조령출의 개인시집인 『조령출시선집』(1957)에 실렸으며, 종합시선집인 『서정시선집』(1955), 『해방후서정시선집』(1979)에도 수록되었다.
해방기 남한에서 조선문학가동맹 맹원으로 활동하다 1948년 월북한 조령출의 이 시는 바로 그 월북 당시의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장단역”을 떠나서 증명서도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감행한 월북 장면과 그 직후의 환희에 집중한다. 2부에서는 토지개혁을 통해 “우리 농민의 것”이 된 벌판을 보며 “자유”의 기쁨에 젖는다. 3부에서는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에 들어선 거리를 걷는 감격을 노래한다. “인민공화국 수립 만세”의 현수막이 날리고 “인민공화국 선포의 노래”와 “이승만 괴뢰정부 타도의 구호”가 들리는 거리에서 화자는 이 풍경을 “주검의 고문실로 / 영영 끌려간” 남녘의 동지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쓰딸린 대원수”와 “김일성 장군”을 나란히 칭송하고 “두 나라 친선”이 이어지길 기원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품에 든 것을 기뻐한다.
『조령출시선집』에서는 1, 2, 3부가 각각 <삼팔선을 너머>, <자유의 노래>, <인민공화국>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더불어 북한의 많은 시들이 그러하듯 이 시도 상당한 개작이 이루어졌다. 『해방후서정시선집』(1979)에서느 “쓰딸린 대원수”에 대한 칭송과 “두 나라 친선”에 대한 기원이 삭제된 개작시가 수록되어 있다.
문학사에서 특별히 거론되는 작품은 아니나, 북한의 주요 시선집인 『서정시선집』(1955), 『해방후 서정시선집』(1979)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월북 작가가 월북 당시의 상황과 감정을 노래한, 흔치 않은 작품이다.
관련어 조령출, 조영출, 조명암
관련연구(남) 이상숙ㆍ신지연 편, 『북한의 시학연구-시2』, 서울: 소명출판, 2013.
정우택ㆍ주경환 편, 『정우택ㆍ주경환 편』, 서울: 소명출판, 2013.
서영희, 「해방기 조영출 시 연구」, 『한민족어문학』, 54호, 2009.
관련자료(북) 박춘택, 「당의 품속에서 노래와 함께 산 시인(1)」, 『조선문학』, 3호, 2008.
박춘택, 「당의 품속에서 노래와 함께 산 시인(2)」, 『조선문학』, 4호,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