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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화사 사건 [child culture company affair]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아동문학
9분류 행사
집필자 장정희
시기1947년 11월~ 1947년 12월
정의
해방 이후 북한에서 일어난 성인문단의 ‘응향사건’에 대비되는 사건으로, 아동문단 내에서 부르주아적 경향과 투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반동적 작가에 대한 사상적 정비 사건이다.
내용
‘아동문화사 사건’은 해방 직후 평양 아동문화사에서 발행되던 『어린동무』, 『어린이신문』 등의 계급적 성격을 문제삼아 북한이 반동 아동문학의 불순분자를 제거하고 출판사 명칭까지 바꾼 사건을 말한다.
‘아동문화사’는 1945년 11월 9일 평양에서 발족된 출판사로, 1947년 12월부터는 ‘청년생활사’로, 1975년 3월부터는 ‘금성청년출판사’로 개칭되었다.
김명수는 “해방 직후 순수문학 이론을 들고 나오는 비록 소수이나마 돌각담도 있었고 반동적 부르주아문학의 악영향을 깨끗이 청산하지 못하고 고집을 부리는 박남수, 양명문, 장수의 잡초 무더기도 있었다.”(「해방 후 아동문학의 발전」, 『해방 후 10년간의 조선문학』, p. 394)라며 구체적인 이름을 지목하고 있다.
이 사건을 통해 북한은 ‘순수’ 문학 신봉자들의 형식주의 경향과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의 잔재를 숙청하는 사상 정비 과정을 거치고,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창작 방법에 일관한 작품 창작을 고무시켜 나간다.
‘아동문화사 사건’으로 반동 작가로 몰린 강소천과 장수철은 이후 월남하여 한국문학가협회와 그 후신인 한국문인협회의 아동문학분과장을 맡고, 아동문단의 중심 세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관련연구(남) 원종찬, 『북한의 아동문학』, 파주: 청동거울, 2012.
원종찬, 「북한 아동문단 성립기의 "아동문화사 사건"」, 『동화와 번역』, 20호,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