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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시라 [Be Alive, Pleas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 서정시
9분류
작품
집필자
최진이
시기
1958년
제작자
상민
정의
<살아계시라>는 남쪽에 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는 월북시인 상민의 시이다.
내용
이산가족을 소재로 하는 문학은 북한 문학의 중요 주제 중 하나이다. 상민의 <살아계시라>는 이산가족을 소재로 하는 시이다. 시의 주요 토대는 아들과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시에서 노래하는 어머니는 평범한 어머니가 아니다. 세 번째로 감옥에 들어갔다 나온 아들이 또 삐라를 찍고 있을 때 문기둥에 서서 망을 봐준 혁명가이다.
세번째 감옥을 나오던 밤에
아들은 다시 삐라를 찍었고
문기둥에 기대어 망을 보시다가
근심스레 혀를 차며 하시던 말씀
“언제이면 이 기둥 위에
버젓이 네 문패 붙여 놓고 살겠니”
시에서 어머니의 말이 아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이 주목된다. 어머니의 말은 일견 아들이 삐라 찍는 일을 그만두고 평범한 일상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세 번이나 감옥에 다녀온 아들의 일을 망까지 봐주면서 하는 말이기에 ‘빨리 이 나라를 네가 꿈꾸던 세상으로 만들어라’라는 의미로도 읽힌다. 그리고 그 아들은 끝내 어머니를 떠나 자신의 이상향으로 월북했다.
여기 그 소원 이루어진 날
당신은 나의 곁에 계시지 않고
십 년을 견디어 견딜 수 없는 울분에
아들은 단 위에서 토론을 합니다.
“소원”이었던 이상향에서 어머니와 헤어진 지 10년이 되었으나 여전히 이산된 상태에 놓여 있음에 시적 화자는 울분을 토한다. 홀로 남은 어머니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 만날 수 없는 절망으로 “아들의 눈망에 핏발”이 서는 것이다.
내 그 속에 안겨 어린 시절 자라났고
거기 파묻혀 꿈이 커간 늙으신 가슴을
아, 아들의 눈망에 핏발이 섭니다.
또 어느 야수의 발길이 범하고 있습니까.
이 시는 남과 북을 야수의 발길이 범하는 곳과 소원을 이루는 곳으로 이분화한다. 정치적인 대립을 떠나, 시인이 월북한 후 만날 수 없게 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살아계시라”에 응축되면서 매우 절박한 감정으로 그려지고 있다.
관련어
상민
관련연구(남)
신형기 외,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4] : 북한문학』, 서울: 문학과지성사, 2007.
관련자료(북)
상민, 『젊은 나날』, 평양: 조선작가동맹출판사,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