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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에서 만난 사람들 [People Meeting at the Taedong Riversid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 예술영화
9분류 작품
집필자 이명자
시기1993년
제작자김길인·리경진 연출,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
정의
대동강변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노인들의 사랑을 코미디풍으로 그린 경희극영화이다.
내용

원래 <사랑의 서사시>란 제목의 30부 다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의 1~2부이다. 10부까지는 대동강변의 변화 과정을, 10부 이후에는 백두산혁명전적지부터 동해선을 따라 금강산까지, 20부 이후부터는 서해지구를 따라 가정을 이룬 선달노인이 신혼여행차를 타고 다니며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개할 예정이었다. 창작 준비를 <민족과 운명> 창작국가준비위원회가 맡았다.
1,2부로 구성된 영화는 1부를 김세륜이, 2부를 리희찬이 시나리오를 썼다. 김세륜과 리희찬은 북한의 대표적 코미디 작가로, 영화는 이중의 오해라는 김세륜식 극작술의 면모와 북한 코미디 영화의 여러 특징을 보여준다.
영화는 선달 노인의 아들딸이 서해갑문 공사 도중 아들을 잃고 홀로 사는 조복분 할머니를 아버지 선달과 맺어주려는 결의로 시작한다. 그러나 선달은 말도 못 꺼내게 하고 유람선 운행에 나선다. 대동강 유람선의 선장인 선달은 운행 도중 정체를 모른 채 유치원 원장 조복분 할머니를 만나 호감을 갖게 된다. 아들딸 몰래 복분과 데이트를 즐기며 한편으로는 아들딸이 소개해주겠다는 ‘조복분’을 거절하면서 오해의 상황이 계속 생겨난다. 여기에 선달이 자식처럼 여기는 동찬과 혜영의 결혼에 선달이 나서면서 오해가 겹쳐진다. 동찬이 부모도 없고 대동강 모래 채취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는 이유로 혜영의 부모가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자 선달이 자신이 동찬의 큰아버지라며 혜영네를 찾아간다. 동찬의 부모를 만나러 간 선달, 그를 찾아가는 아들딸, 동찬을 찾는 복분, 복분을 찾아 헤매는 손원주 등 이 사람을 저 사람으로, 저 사람을 이 사람으로 오해해 서로 찾아다니지만 결코 만나지 못하면서 오해만 덧쌓이다 하나의 매듭이 풀리면서 연쇄적으로 모든 문제가 풀려가는 김세륜식 코미디 구조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복순이네 집 앞을 지날 때 이 가슴 설레네’로 시작하는 선달노인이 대동강을 배경으로 부른 노래 <휘파람>이 대인기를 끌었으며 남한에도 알려져 한때 북한에서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만큼이나 노인세대의 사랑을 가볍게 다룬 코미디 영화로 남북한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재라고 평가할 수 있다.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되었다.
관련어 김길인, 리경진,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 경희극, 김세륜, 리희찬
동의어 사랑의 서사시
관련자료(북) 「대동강 나의 사랑-예술영화 <대동강변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서」, 『조선영화』, 11호, 1994.
참고자료 <대동강변에서 만난 사람들>비디오 및 CD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이미지

대동강에서 만난 사람들

이미지명 : 대동강에서 만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