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절가요 [through-composed song]
상세 정보 표
분야 |
장르별체계관리 > 음악 > 공통 > 이론 |
9분류 |
개념 |
집필자 |
권오성 |
-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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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분절성이 없이 자유시 형식으로 된 비교적 긴 노래 형식이다.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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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절가요의 가사는 정형시와는 달리 작품마다 서로 다른 규모와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다. 곡조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악절적인 선율구조 형식과 3부분 형식 등 여러 가지 형식을 취하고 있다.
통절가요는 직업음악의 역사적 산물이다. 즉 실제 생활과 인간의 감정을 보다 폭 넓게 노래하려는 직업음악가들의 창작적 구상이 비교적 길이가 긴 음악 서술 형태의 통절가요 형식을 만들어 냈다. 북한 음악 유산 중에서 도시 및 민간 직업 음악가들에 의하여 창작된 ‘가사’나 ‘단가’, ‘긴잡가’들은 통절가요에 속한다. 유럽의 음악에서 절가가 아닌 로망스(서정적인 선율의 성악곡이나 기악곡)들이 바로 이러한 노래에 속한다.
통절가요는 절가에 비해 일정한 제한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통절가요가 가요의 기본 구조인 짜임새의 균형성과 간결성, 편의성, 통속성을 잘 보장할 수 없고, 노래 부르기 힘들고 기억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로망스 형식의 통절가요와 이야기 형식의 서사가요, 종래 가극의 통절가요에서 형식의 제한성은 집중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절가를 기본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그것이 모든 음악 형식의 기초가 되고 있다.
해방 후에 창작된 가요 <초병은 수령님께 뜨거운 인사를 드립니다>, <꿈을 주셨네, 사랑을 주셨네>, <벼 가을 하러 갈 때>, <내 고향의 정든 집>과 같은 것들은 통절가요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