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산간 농장 처녀와 인텔리인 남새(채소)연구사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농장 사업이라는 주요 플롯에 적절히 배치시켜 보여주는 영화이다.

내용

백두산 온실농장에서 야채를 재배하는 분조장 금화와 영란, 은옥, 영심, 옥일 등 처녀 농장원들은 온실에서 열매 야채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매번 성공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금화는 남새(채소) 연구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 먼 길을 찾아가나 허탕만 치고 농장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맞은편에 앉은 아주머니로부터 토마토를 받은 금화는 자기네 농장에서도 한겨울에 그런 열매를 재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에 잠긴다. 생각에 빠져 내릴 역을 놓칠 뻔한 금화는 급하게 내리면서 자기 것과 똑같이 생긴 우영의 가방을 들고 내리고 우영은 자기 가방을 돌려달라며 따라 내렸다가 그만 기차를 놓치고 만다.
금화는 우영더러 자기 때문에 기차를 놓쳐 미안하니 자기네 농장에서 하룻밤 묵고 가라고 권하고 얘기 도중 우영이 남새 연구사라는 사실을 알고 기뻐한다. 그러나 우영은 자신은 실패한 연구사라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거리를 둔다. 금화를 비롯한 농장원들의 노력을 본 우영은 백두산의 기후와 습도에 맞는 토마토 재배에 대해 알려준다. 우영의 도움과 백두산 청년분조원 처녀들의 열정으로 마침내 토마토 재배에 성공한다. 그리고 우영은 산기슭에 연구기지를 만들어 여기서 살겠다며 간접적으로 금화에게 청혼한다.
농장 청년분조원들의 채소 재배를 향한 열정만큼 금화와 우영의 사랑 이야기가 소소하게 엮여서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는 소품 형식의 영화이다.

관련어	림창범,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참고자료	<봄을 안고 사는 처녀들>비디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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