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6.25 전쟁 후 전후복구건설시기를 배경으로 월북 영화인 윤룡규에 의해 제작된 영화이다.

내용

전후 복구 건설과 사회주의 기초건설을 시대적 과제로 내세운 1950년대 중반 제작된 이 영화는 신혼부부인 은실과 영철의 갈등을 통해 여성노동의 중요성과 사회주의 노동의 의미를 짚는다.
결혼 전에 뛰어난 선반공이었던 은실은 기관사인 영철과 결혼하며 남편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이라고 믿고 집안에서 남편 뒷바라지에 전념한다. 그러던 은실은 남편과 휴일에 함께 평양에 나들이를 갔다가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전후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는 현실을 보고 다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영철은 은실이 가정에 전념하길 원한다며 은실의 말을 무시한다. 한편 영철은 속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관차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결국 기관차를 못 쓰게 만든다. 영철의 동의 없이 선반공으로 다시 공장에 나간 은실은 집안 살림도 반듯하게 하고 영철의 고장 난 기관차를 수리해놓아 결국 영철이 부부란 함께 가정과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사고를 받아들이게 한다.
영화는 전후복구건설시기에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여성을 다시 사회로 호출하는 북한의 정책을 보여준다. 또한 남을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영철을 통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노동의 차이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 바 있으며 은실 역 의 김현숙, 은실을 이끌어주는 선배 선반공 연희 역의 월북 영화배우 문예봉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관련어	윤룡규, 국립영화촬영소
관련연구(남)	이명자, 『북한영화사』, 서울: 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참고자료	<신혼부부>비디오 및 CD,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