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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예술론 [On the Art of the Cinema]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9분류 작품
집필자 오양열
시기1973년 4월 11일
제작자김정일
정의
김정일의 영화예술관을 대표하는 저작으로, 북한영화의 이론적 지침서이자 주체적 문예사상, 이론, 방법의 총서이다. 김정일 명의로 나온 최초의 주체문학예술이론 서적이다.
내용
『영화예술론』은 머리말에 이어 다음과 같은 8개장으로 구성돼 있다.
머리말: “현 시대, 주체시대의 요구에 맞는 주체의 문학예술, 공산주의적 문학예술을 건설하기 위하여서는 문학예술혁명을 일으켜야 하며, 문학예술혁명에서 힘을 집중하여야 할 기본대상의 하나는 영화예술”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1. 생활과 문학
① 문학은 인간학이다 ② 종자는 작품의 핵이다 ③ 주제는 정치적 의의가 있게 풀어야 한다 ④ 혁명적 세계관이 서는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야 한다 ⑤ 투쟁 속에 생활이 있고 생활 속에 투쟁이 있다 ⑥ 규모가 대작이냐 내용이 대작이냐 ? ⑦ 구성의 대를 바로 세워야 한다 ⑧ 갈등은 계급투쟁의 법칙에 맞게 풀어야 한다 ⑨ 매 장면에는 극이 있어야 한다 ⑩ 작게 시작하여 크게 끝내야 한다 ⑪ 뜻이 깊고 알기 쉬운 대사가 명대사이다 ⑫ 양상을 잘 살려야 한다 ⑬ 독창성은 창작의 본성이다

2. 영화와 연출
① 연출가는 창작단의 사령관이다 ② 창작에서는 크게 노리는 것이 있어야 한다 ③ 연출에서는 감정 조직을 잘하여야 한다 ④ 배우 연기는 연출가에 달려 있다 ⑤ 촬영과 미술에 대한 요구성을 높여야 한다 ⑥ 음악과 음향은 살려 써야 한다 ⑦ 연출의 비결은 편집에 있다 ⑧ 부연출가는 창작가이다

3. 성격과 배우
① 배우는 영화의 얼굴이다 ② 연기에는 새것을 들고 나와야 한다 ③ 생활을 알고 연기를 하여야 한다 ④ 말과 행동에는 가식이 없어야 한다 ⑤ 연기의 성과는 필연적인 것으로 되어야 한다 ⑥ 세계관이나 ‘잠재의식’이냐 ?

4. 영상과 촬영
① 촬영은 실감이 나게 되어야 한다 ② 광폭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③ 화면 형상은 높은 촬영기술을 요구한다

5. 화면과 미술
① 조선적인 것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 ② 분장은 고상한 예술이다 ③ 의상과 소도구는 시대와 성격에 맞아야 한다 ④ 장치물은 시대감이 나야 한다

6. 장면과 음악
① 음악이 없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② 들을수록 좋고 인상 깊은 것이 명곡이다 ③ 선률은 특색이 있어야 한다 ④ 가사가 좋아야 곡이 잘 된다 ⑤ 음악은 장면에 맞아야 한다 ⑥ 편곡은 창작이다

7. 예술과 창작
① 창작과정은 혁명화, 로동계급화 과정으로 되어야 한다 ② 사람은 아는 만큼 보고 듣고 느끼고 받아 들인다 ③ 당의 신임에 충성으로 보답하여야 한다 ④ 속도전은 혁명적 문학예술창작의 기본원칙이다

8. 창작과 지도
① 혁명적 창작실천은 새로운 창작지도체계를 요구한다 ② 창작지도는 집체적 유일심의의 방법으로 하여야 한다 ③ 창작총화에서는 전형을 일반화하여야 한다

『영화예술론』은 북한의 영화 정책과 영화 제작 체계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론서이며, 실무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영화예술론』의 핵심 명제는 ‘문학은 인간학이다’, ‘종자는 작품의 핵이다’, ‘속도전은 혁명적 문학예술창작의 기본원칙이다’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 주체의 문예관을 설명하는 북한의 저서들은 문학의 본성을 ‘주체의 인간학’으로, 작품 창작의 본성을 ‘종자론’으로, 문학예술 발전의 본성을 ‘속도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학은 인간학이다’
이 명제는 문학은 ‘산 인간을 그리는 것’이며, ‘인간에게 복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 인간’은 현실에서처럼 살아 숨 쉬고 사고하고 활동하는 인간이며, 그의 활동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활동을 말한다. ‘인간에게 복무’한다는 것은 문학이 사람들을 ‘산 인간의 길’로 이끌어 간다는 것으로, ‘산 인간의 길’은 인간과 그의 생활 형상을 통하여 인간의 문제와 생활의 진리를 깨우쳐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학은 인간학’이라는 명제에서『영화예술론』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학으로서, 인간의 자주성을 그릴 것과 주체의 요구에 맞게 인간을 개조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인간 개조를 통한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의도하고 있다.
°‘종자는 작품의 핵이다’
종자(種子)란 한마디로 ‘작품의 핵’으로서, ‘작가가 말하려는 기본문제가 있고 형상의 요소들이 뿌리내릴 바탕이 있는 생활의 사상적 알맹이’라고 정의된다.『영화예술론』에서는 종자를 ‘작품의 핵이자 형상의 모든 요소들을 하나로 통일시키고 관통하여 나가는 기본요소’, ‘생활의 씨앗이자 사상적 알맹이, 소재, 주제, 사상을 유기적인 연관 속에서 하나로 통일시키는 작품의 기초이며 핵’으로 규정한다.
종자가 ‘작품의 핵’으로 정의되듯이, 종자론은 ‘주체 문예이론의 핵’으로서, 주체의 문예이론은 이 종자에 관한 이론을 중심으로 모두 설명이 가능하다. 즉 작가가 말하려는 기본문제는 작품의 사상성과, 형상의 요소는 예술성과 관련되므로 결국 종자는 문학예술작품의 사상성과 예술성을 결합시키는 바탕이 된다. 또 소재는 종자의 생활적 기초이고, 주제는 종자에 의하여 규정되며, 사상은 종자로부터 흘러나오므로, 종자는 소재, 주제, 사상을 하나로 통일시켜 전일적(全一的)인 유기체로서의 작품을 이루게 하는 기초이며 작품의 핵이라고 주장된다.
종자론은 문학예술 창작에서 속도전의 밑바탕이 되는 이론으로, 1960년대 후반 영화의 창작에서부터 실천되었다가『영화예술론』에 이르러 정식화되고 체계화되었다. 북한은 주체문학예술의 창작기법인 ‘종자론’에 대해 ‘종자리론의 창시는 인류 문예리론과 문학예술 발전에서 획기적인 의의를 가지는 력사적 사변’이라는 표현으로 자부심을 나타내고 있다. ‘종자론’은 궁극적으로 당의 정책과 이념, 곧 주체의 세계관과 주체혁명을 영화 창조과정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창작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일성이 창작했다는 몇몇 작품의 종자를 예로 들면, ① <피바다>: ‘수난의 피바다를 투쟁의 피바다로 만들어야 한다.’ ② <꽃 파는 처녀>: ‘설움과 효성의 꽃바구니가 투쟁과 혁명의 꽃바구니가 된다.’ ③ <성황당>: ‘없는 미신을 믿을 것이 아니라 제 힘을 믿어야 한다.’ ④ <한 자위단원의 운명>: ‘자위단에는 들어도 죽고 안 들어도 죽는다.’ 등이다.
°‘속도전은 혁명적 문학예술창작의 기본원칙이다’
영화 등 모든 문학예술 창작의 기본 전투형식인 속도전은, ‘모든 력량을 총동원하여 창작사업을 최대한으로 빨리 밀고 나가면서 작품의 사상예술적 질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속도전을 수행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종자를 바로 잡는 것으로서, 종자를 바로 잡는 것이 창작의 빠른 속도를 보장하며 작품의 사상예술적 질을 높이는 전제를 마련하는 것이 된다.
북한은 창작가와 예술인들로 하여금 창작적 사색을 집중시키고 열정을 발양시키기 위해 속도전 이론을 마련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속도전’ 이론은 결국 인민대중을 대상으로 수령과 당이 제시하는 정책노선을 빠른 속도로 선전선동하기 위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예술론』(1973)에 이어, 1990년대 초에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무용예술론』(1990),『건축예술론』(1991),『음악예술론』(1991),『미술론』(1991),『주체문학론』(1992) 등 주체문학예술이론서를 김정일 명의로 잇달아 발간했다.『영화예술론』은 생활과 문학, 영화와 연출, 성격과 배우, 영상과 촬영, 화면과 미술, 장면과 음악, 예술과 창작, 창작과 지도를 다루고 있는 영화백과전서로, 문학예술분야 창작가와 예술인, 특히 영화인들이 영화문학의 창작과 연출, 연기, 그리고 촬영, 분장, 영화미술, 영화음악, 편집, 심의과정에서 따라야 할 기본지침서이다.
관련연구(남) 이효인, 「김정일의『영화예술론』에 대해, 『민족예술4』, 11월, 1994.
관련자료(북)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하』,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3.
「불후의 고전적 로작《영화예술론》은 주체영화예술의 백과전서」, 『조선영화』, 4호, 1993.
강승춘, 『《영화예술론》에서 주체철학의 몇 가지 문제』,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92.
명경숙, 「주체적 문학예술 건설의 진로를 밝힌 위대한 강령: 불후의 고전적 로작《영화예술론》발표 15돐에 즈음하여」, 『조선예술』, 4호, 1988.
참고자료 이명자, 『북한영화사』, 서울: 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민병욱, 『북한영화의 역사적 이해』, 서울: 역락, 2005.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하』,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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