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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 [Korean April 26 Children's Studio]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9분류 조직
집필자 오양열
시기1957년 창립, 2013년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로 개칭
정의
평양시 중구역 승리거리에 있는 북한의 아동영화 전문 창작 영화촬영소로, 2013년에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로 개칭되었다.
규모와 구성
총장, 부총장, 실장 아래 2008년 기준, 연출가와 미술가, 원도가(原圖家)를 비롯하여 전체 직원이 1,500명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13개 창작단(1개 창작단의 통상적인 규모는 50~70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2개 창작단은 북한 국내물을 제작하고, 1개 창작단은 130명 규모의 컴퓨터 3D창작단이며, 나머지 10개 창작단은 해외로부터 수주를 받아 OEM방식으로 수출한다. 주요 직능으로는 영화문학(시나리오) 작가, 연출가, 촬영가, 미술가, 합성담당, 작곡가, 녹음사 등이 있으며, 2008년경 이미 20대~30대 남녀 젊은이로 세대를 교체시켜 놓았다고 한다. 이 촬영소는 해외용 명칭으로 SEK 혹은 SEK studio를 쓰고 있는데, 이는 1980년대 중반에 조선과학교육영화(SEK)의 명성이 해외에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내용
김정일은 사회주의교육학의 원리에 기초하여 새 세대들을 지덕체를 갖춘 주체형의 혁명가로 키우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아동영화의 기본사명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지식 교양을 심어주고, 사회주의 애국교양에 도움이 되고, 과학적인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동영화촬영소는 1957년에 우수한 미술가들을 선발하여 조선국립영화촬영소 내에 조직한 만화인형영화제작단을 모태로 한다. 1960년 만화영화<금도끼와 쇠도끼>, 인형영화<신기한 복숭아>를 첫 작품으로 제작하였고, 1965년 7월 1일 조선아동영화촬영소로 독립 출범하였다. 1971년 5월 조선과학영화촬영소(1962년 4월 11일 출범)와 통합하여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SEK)로 확대 개편되으며, 1996년 8월 28일 아동영화 부문을 분리하여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로, 그리고 2013년에 조선 4.26만화영화촬영소로 개칭되었다.
국내상으로는 1975년 ‘김일성훈장’ 수훈, 1997년 2월 13일 김정일 ‘감사’ 전달, 1997년 6월 5일 무더기 ‘표창’ 수여, 1998년 4월 29일의 3대혁명 붉은기 수여(제4창작단), 2011년 8월 16일 2중 3대혁명 붉은기를 수여(제8창작단)받았으며 국제상으로는 만화영화<날개 달린 룡마>, <참외를 굴린 개미>, <도적을 쳐부신 소년>등이 국제영화축전들에서 대상 수상했고, 특히 남북합작 장편 만화영화인 <왕후 심청>이 2003년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특별상 수상하였다.
북한의 아동영화는 아동예술영화(아동용 극영화)외에 만화영화(그림영화), 인형영화, 지형영화(紙型映畵), 종이로 만든 동식물 등을 사용해 만든 영화, 절지 애니메이션)로 분류할 수 있으나, 움직임이 없는 그림이나 삽화를 연결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구연동화 방식의 TV용 영상물만을 특정하여 ‘그림영화’라 하기도 한다. 다부작(연속편) 만화영화 <소년장수>, <령리한 너구리>, 인형영화<빨간 별>, 최초의 장편만화 <호동왕자와 락랑공주>(1990) 등이 유명하다.
만화영화촬영소 내 13개 창작단 중 북한 국내물 제작 2개 창작단, 컴퓨터 3D창작 1개 창작단 외에 10개 창작단이 해외로부터 수주를 받아 OEM방식으로 수출하며, 제작방식은 대본만 가져다 만화 형상과 구성, 배경, 동작 등은 독자적으로 기획·편집하는 합작 형태라고 알려져 있다. 구 아동영화촬영소는 2D 애니메이션인 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낮은 인건비와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1985년 이후 서구로부터<라이언 킹>, <레 미제라블>, <헤라클레스>, <포카혼타스>등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수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수출하였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제작 추세가 컴퓨터 그래픽에 기반을 둔 3D 애니메이션으로 바뀌면서 고성능 컴퓨터 기자재와 제작 기술이 없는 북한은 한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 주도로 남한의 하나로통신과 3D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2001), <뽀롱 뽀롱 뽀로로>(2002)를 잇달아 공동 제작하면서 3D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2년 6월 북한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인<환상 속의 세 동무>를 제작하였다. 이후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수주한 많은 수의 극장용 만화영화를 제작 생산해 내고 있다.
북한은 오늘날 ‘소프트웨어 강국’을 국가 중점목표로 내걸고 기술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남한과<왕후 심청>공동 제작을 계기로 평양미술대학에 애니메이션학과를 창설하고 다른 곳에서도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남북교류 실적으로는 1999년 7월과 8월 ‘춘천 국제애니타운페스티벌’과 ‘서울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호동왕자와 락랑공주>(1990) 등 다수의 북한 만화영화 상영, 2000년 6월에 EBS가 <소년장수>와 <령리한 너구리> 상영, 2005년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2005년 4월 28일~5월 6일)에서 남북합작 장편 만화영화 <왕후 심청>상영 등이 있다. 만화영화 제작에 있어 남한과 일본에서는 1초에 7컷을 찍는 반면에 북한은 1초에 12컷 이상을 찍는 풀컷(Full Cut)을 사용하고 있어 영상이 무척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화영화는 미술가들에 의해 창조된 그림이라는 형상수단으로 생활을 그리게 되며 그림이 아무리 섬세하게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산 사람을 따를 수 없으며 복잡한 감정세계와 심리적 현상들의 전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 한다.”(『조선영화』, 1994년 8호) 이러한 연유로 노골적으로 주제의식이 드러난 혁명전통 주제나 우상화 주제의 북한 만화영화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이러한 사실은 애니메이션 분야의 남북 문화교류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한편 북한은 2014년 9월 30일 중국 허베이(하북)성 스자좡(석가장)시에서 개막한 국제 애니메이션 박람회에 참가해 자국의 애니메이션 제작 능력과 국가 이미지를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 호주, 캐나다, 대만, 홍콩, 한국, 러시아 등의 애니메이션 업체 200여 개 사가 참가했는데며, 북한은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SEK)와 조선중앙미술창작사가 별도의 전시구역을 설치, 운영했다. SEK 베이징 대표처 관계자는 SEK는 1957년 설립된 북한 유일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이자 대외무역에 직접 종사할 수 있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현재 SEK에 1천 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애니메이션 제작 능력이 8천 분(分) 분량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OEM 방식으로 <트랜스포머>, <라이온킹>, <피노키오>, <타이타닉>등 250여 편의 외국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다면서 저렴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북한의 만화영화 제작비용은 유럽의 절반 이하 수준이어서 세계의 우수한 애니메이션 공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어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 만화인형영화제작단
동의어 조선아동영화촬영소,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
관련연구(남) 박단희, 「북 아동영화의 산실, 조선 4ㆍ26아동영화촬영소를 찾아서 - 기술과 예술감각 갖춘 신세대 작가들의 집합소 아이들의 꿈 둥실둥실」, 민족21, 제58호, 2006.
관련자료(북) 「청춘의 기백과 랑만이 넘쳐나는 현대작인 촬영기지-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를 찾아서」, 『조선영화』, 3월, 1999.
참고자료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편, 『문예연감』, 서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2~2013.
『문학신문』, 2012년 5월 2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편, 『북한 예술단체 총람』, 서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1.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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