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문학예술종합출판사 음악도서편집부에서 가요 2000곡을 묶어 만든 악보집이다.

용례/관용구

광복된 후 처음으로 100곡집을 발행하고 기쁨에 넘쳤던 때가 어제 같은데 600곡집, 1,100곡집, 2,000곡집에 이어 오늘은 근 8,500곡을 묶은 명곡의 대백과전서를 출판하게 되였으니 이것은 음악출판 력사에서 일찌기 있어 보지 못한 하나의 큰 사변이다. 《조선노래대전집》 편집위원회, 『조선노래대전집: 2판』, 2004.

내용

1974년부터 1993년까지 나온 가요곡 2,000곡을 묶어 1994년 4월 15일 김일성의 생일에 맞춰 펴낸 당시 최대의 악보집이다. 단선율의 노래들이 북한식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 단행본은 편집부의 머리말에 이어 본문이 이어진다. 본 악보집의 내용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그 이전 부분은 3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애국가〉를 시작으로 김일성, 김정일을 노래하는 공식적인 지정곡 성격의 곡들이 실려 있다. 두 번째는 '수령', 즉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작사나 작곡한 작품을 일컫는 ‘불후의 고전적 명작’을 제목으로 가요들이 실려 있다. 세 번째는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이 지었다고 하는 가요들이 실려 있다. 뒤이어 가나다순의 가요가 수록된다.
이 악보집은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1974년 8월 8일 김정일이 음악 일군(간부)들에게 앞으로 창작되는 노래들을 매주 지도해 주겠다고 한 이후 일어난 가요 창작의 새로운 전환을 기리며, 1974년부터 발행 당시인 1993년까지 나온 작품들을 담고 있다. 그러니까 이 악보집은 명실공히 김정일 시대에 김정일의 영향 아래에서 창작된 작품을 모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악보집은 기존에 북한음악의 기본이 되는 갈래인 가요들을 묶어서 발행하던 악보집의 전통을 이은 단행본이다. 이전의 ‘100곡집’, ‘600곡집’, ‘1100곡집’을 이어 발행된 악보집으로 2002년 8,000여 곡의 『조선노래대전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1994년 당시를 기준으로 가요를 집대성한 최대의 악보집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어	영화노래 1100곡집
관련자료(북)	북조선음악동맹 엮음, 『조쏘가곡 100곡집』, 평양: 북조선음악동맹, 1949. 문예출판사 편, 『조선명곡 600곡집』, 평양: 문예출판사, 1977. 문학예술종합출판사 편, 『영화노래 1100곡집』,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3. 《조선노래대전집》 편집위원회, 『조선노래대전집』, 평양: 문학예술출판사, 2002. 조선콤퓨터쎈터 삼지연정보쎈터, 『조선노래대전집 삼일포 2.0(CD)』, 평양: 문학예술출판사, 2004.
참고자료	음악도서편집부 편, 『조선가요 2000곡집』,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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