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87년 이후 2~3년마다, 근년에는 격년제로 짝수 해 9월에 평양에서 개최하는 북한의 국제영화제로 공식 명칭은 ‘쁠럭불가담 및 기타 발전도상 나라들의 평양영화축전’이다.

내용

평양국제영화축전 조직위원회가 2~3년마다, 근년에는 2년마다 평양에서 개최하는 국제영화제이다.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 밑에 세계 여러 나라 영화인들이 영화예술 창조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나누고 교류와 협조를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국제적인 축전”으로 홍보한다.
1987년 9월 1일~9월 13일에는 ‘제1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이 열려, ‘자주시대를 지향하는 진보적 나라들’에서 출품한 100여 편의 예술영화, 기록영화, 과학영화, 그림영화들이 상영되었으며, 북한은 예술영화부문에서 <도라지꽃>이 축전 최고상인 홰불(횃불)금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 9월~2000년 9월 제1차로부터 제7차의 축전 기간에 북한은 7개의 횃불금상을 비롯하여 모두 19개의 상을 수여 받았다.
1998년 9월 16일~9월 25일에는 ‘제6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이 열려, 비동맹국가 30여 개 나라와 7개 국제기구들이 예술·기록·단편영화 총 70여 편을 출품했고, 평양영화시장(1998년 9월 17일~24일)을 개장했다. 북한은 극영화부문에서 <먼 후날(훗날)의 나의 모습>이, 단편극영화 및 기록영화부문에서 <천하제일봉>이 각각 최고상인 홰불금상을 차지했다.
2002년 9월 ‘제8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는 러시아, 호주 등 40여 개국 100여 편이 출품되어 축전 경쟁부문에서는 러시아 영화 <별>이 북한 영화 <살아있는 령혼들>(홰불은상, 최우수남자배우상)과 경합 끝에 홰불금상을 받았다.
2006년 9월 13일~9월 22일 ‘제10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는 30여 개 나라와 국제기구에서 90여 명의 대표가 참가하여 여러 나라에서 제작된 7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축전은 비경쟁부문인 특별상영과 함께 경쟁부문에 13편의 장편 예술영화와 수십 편의 TV프로그램이 출품되어 장편 예술영화 최우수영화상은 독일 예술영화 <나폴라학교>가 수상했다.
2008년 9월 17일~9월 26일 ‘제11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는 러시아, 프랑스, 독일, 이란, 베네수엘라 등 전 세계 46개국에서 110편의 영화가 출품되어 중국영화 <집결호(集結號)>(집합나팔소리, Assembly)를 최우수영화로 선정하고 9월 26일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폐막했다.
2010년 9월 17일~9월 24일 ‘제12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는 최우수영화상에 중국예술영화 <걸어서 학교로 가다>가 수상하였다. 기록 및 단편영화부문에서는 연출상 <가자여 우리가 온다>(그리스, 기록영화), 구성상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총련, 기록영화), 촬영상 <손>(중국, 단편영화)에 주어졌다.
2012년 9월 20일~9월 27일 ‘제13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가를 포함, 30여 개 나라 50여 개 단체에서 300여 편을 출품하고 20개국이 참가했다. 영화교류회를 개최하고, 북한이 영국 및 벨기에와 합작한 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2012)를 상영했다. 최우수 영화상은 독일의 예술영화(극영화) <크나큰 포부>가 받았다.
동 영화축전에서는 장편예술영화와 기록 및 단편영화경쟁, 특별상영, 통보상영, 영화교류회가 진행되고, 북한영화 시사회도 갖는다. 폐막식에서는 출전에 출품된 영화들에 대한 심사결과가 발표되고 시상식을 갖는다.
평양국제영화축전은 평양국제영화축전조직위원회가 2년마다 평양에서 개최하는 북한 유일의 국제영화제로, 제3세계 국가 위주의 국제영화제였던 초창기와는 달리 2006년 제10차 축전부터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국가로까지 작품 선정 대상 국가를 넓혀오고 있으며, 최우수 영화상도 다른 나라에서 제작한 영화에 주어지고 있다.
2014년 9월 17일~9월 24일 ‘제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는 세계 40여개 나라와 국제기구에서 출품한 100여 편의 영화들이 상영되었고, 장편예술영화와 기록 및 단편영화 경쟁, 최근 국제적인 영화축전들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영화들에 대한 ‘특별상영’, 각각 다른 종류의 영화에 대한 ‘통보상영’, 여러 나라들 사이의 합작과 기술협조를 위한 ‘영화교류회’가 진행되었으며, ‘조선영화시사회’도 진행되었다. 개막식(2014년 9월 17일, 봉화예술극장)이 끝난 다음 참가자들은 영국예술영화 <빠른 처녀들>을 관람하였고, 봉화예술극장, 평양국제영화회관과 대동문영화관, 개선영화관 등 평양시내 영화관들에서 축전이 진행되었으며, 폐막식(2014년 9월 24일, 봉화예술극장)에서 최우수 영화상은 독일 예술영화 <나의 아름다운 나라>에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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