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국제영화교류를 위해 평양시 대동강변 양각도에 건립한 종합적인 대규모 영화보급기지이다.

규모

부지면적 12만㎡, 연 건축면적 6만㎡, 건축면적 4만 2천㎡로, 총 관람 좌석수는 3,100석이다. 2천석(원형), 6백석(톱날형), 3백석(타원형), 100석(육각형), 50석(사각형, 2개) 등 6개의 영화관을 갖추고 있으며, 크고 작은 사무실과 부속실들이 6백여 개에 이른다. 2천석 원형 시네마홀은 수평으로 이동하는 무대와 자동적으로 오르내리는 반주석, 현대적인 조명설비와 동시번역설비, 연습실과 분장실 등이 갖추어져있어, 연극과 음악무용종합공연, 가극까지도 공연할 수 있다.

내용

양각도 위쪽의 국제려관(국제여관), 아래쪽의 축구장과 건축적으로 잘 조화되면서도 대조되도록 설계했다. 17개의 날개가 붙은 수차가 돌아가는 듯한 동적인 형식으로 평면을 구성하고 기본 출입구는 대동강의 흐름과 평행을 이루게 만들어 강변에서 보는 투시적 효과를 부각시켰다. 안 공간을 2층으로 구성하여 영화축전장으로서의 용도에 맞게 영화 상영과 행사 진행을 위한 공간과 배우실, 영화음악실 등을 배치하였다. 중앙현관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2천석 영화관을 두고, 왼쪽 1층에 6백석과 3백석 영화관, 그리고 옷보관실, 식당, 청량음료매대를 배치하였고, 2층에는 1백석과 50석 영화관, 비디오실, 면담실, 식당을 배치하였다. 그 밖에 텔레비전 시청실, 20여 개의 녹화영화시청실, 각종 면담실, 기자회견실, 영화음악녹음실, 대규모 필름보관실 등을 배치하였다.
평양국제영화회관은 “다른 나라들과의 영화교류를 발전시키며, 인민의 사상교양과 문화정서생활에 이바지”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1989년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1989년 7월 1일~7월 8일)에 대비하여 동평양대극장, 청년중앙회관 등과 함께 건립되었다. 1989년 5월 18일 김일성이 현지에 나와 준공을 선포하고, 김정일은 회관의 관리운영 방향과 방도를 지시하였다.
평양국제영화회관의 특징은 영화예술 국제교류를 위한 행사에 필요한 시설들과 설비들이 갖추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회관에는 6개의 영화관 이외에도 국제영화축전이 열릴 때 조직위원회와 심사위원회가 이용할 수 있는 방들과, 식당을 비롯한 여러 가지 편의봉사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또 국제영화시장이 열릴 때 이용할 수 있는 중앙홀, 면담실, 휴게실, 녹화시청실, 녹음실, 번역방송실, 국제전화 및 컴퓨터실, 사진 및 녹음전송실, 텔레비전중계실, 필름창고 등이 갖추어져있다.
이 극장은 영화상영과 함께 영화예술인들의 무대공연도 자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른바 주민을 위한 문화정서생활기지 내지는 종합적인 영화보급기지로 일컫어 지고 있다.
평양국제영화회관은 북한이 88서울올림픽에 경쟁하는 차원에서 1989년에 개최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대비하여 여러 대규모 시설들과 함께 건립한 것으로, 구 공산권의 와해, 계속된 천재지변, 대규모 문화유적 개건 등과 함께 1990년대에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 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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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명 : 평양국제영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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