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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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후의 진달래 [Azalea in the Enemy Rear]

정의: 여성 인민군정찰병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첩보영화이다.
내용: 1967년 <적구도시에서> 이후 1970년대 한동안 북한에서 유행처럼 제작된 첩보영화 가운데 한편이다.
선희는 미 태평양함대 총참모장이 기획한 ‘렝리작전’의 비밀을 빼내기 위해 남한군 정보처장 송정한의 여동생 송윤미로 가장하고 남한에 침투한다. 미군부대 소속의 오빠를 만나러 하와이에서 왔다며 윤미는 미군부대에 들어가게 되고 빼어난 미모, 화술, 피아노 솜씨로 부대안의 남성들을 매혹시켜 정보를 빼내는데 성공하고 마지막 도청장치까지 마무리 짓고 유유하게 북한으로 돌아간다.
북한은 이 영화가 수령에게 충직한 여성 정찰병의 대담하고 능숙한 활동을 긴박한 극적상황으로 보여준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남한의 냉전 이데올로기 영화, 즉 반공영화 속의 여간첩이나 스파이의 이미지와 겹쳐지는 선희/윤미의 이미지가 흥미로우며, 국민국가와 여성성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련어	오병초,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
관련연구(남)	이명자·황혜진, 『70년대 체제이행기의 남북한 비교영화사:지배이데올로기와 영화적 재현사이의 반영과 충돌』, 서울: 영화진흥위원회, 2004.
관련자료(북)	「윤미의 노래(예술영화 <적후의 진달래>중에서」, 『조선예술』, 8~9호, 1971. <적후의 진달래>비디오 및 CD,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참고자료	<적후의 진달래>비디오 및 CD,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