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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물은 흐른다 [Molen Iron Flows]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무용
9분류 작품
집필자 김채원
시기1958년
제작자국립무용극장(안무 조한구, 리종린)
정의
강철 용해공들의 장엄한 노동의 모습과 숭고한 정신세계를 형상한 북한의 혼성군무이다.
내용
강철 생산에 떨쳐나선 용해공들의 장엄한 모습과 그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혼성군무로 형상한 작품이다.
용해공으로 분장한 8명의 남성무용수와 붉은색 치마저고리를 입고 쇳물의 요정을 상징하는 24명의 여성무용수들이 등장하며, 반주음악으로는 4/4박자의 안땅장단과 휘몰이장단, 12/8박자의 굿거리장단 등의 힘 있고 민족적 정서가 짙은 선율음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품은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되며, 힘찬 안땅장단에 맞춰 무대 뒤편에서 두 손에 쇠장대를 비껴 든 용해공들이 1열로 달려 나오며 시작된다. 첫째 부분은 용해공들의 힘찬 기백과 씩씩하게 작업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둘째 부분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쇳물이 세찬 불꽃을 일으키며 용광로에 흘러드는 장면을 여성들의 쇠물춤을 통해 표현한다. 셋째 부분은 쇳물요정과 용해공들의 춤이 어우러지며 쇠물춤과 용해공들의 조형적인 군상으로 끝을 맺는다.
특징적인 춤동작으로는 용해공의 춤에서 쇠장대를 잘 놀리면서 발을 짚어 구르는 동작, 천리마의 기상으로 날아갈듯 쇠장대를 우로 비껴들고 공중으로 뛰는 동작이 있고, 쇳물요정의 춤에서는 펄펄 끓는 쇳물과 불꽃의 형상으로서 소매에 잇달린 한삼을 다양하게 뿌리치는 동작 등이 있다. 또한 긴 사선구도에 연이어 한자리에서 도는 달팽이구도가 특징적으로, 이 구도는 쇳물이 용광로에 흘러드는 모양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춤동작과 구도는 실제 노동현장에서의 생활을 그대로 그려낸 것으로서 작품의 주제와 사상적 내용을 사실적 기법에 의거하여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인민의 천리마적 기상을 박력있는 율동으로 전개함으로써 당시의 시대정신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동계급의 생산투쟁과 숭고한 정신세계를 예술적으로 높이 형상해냄으로써 현실을 주제로 한 우수한 성과작품으로 제7차, 제8차 세계청년학생축전 민족무용경연에서 1등상과 금메달을 받기도 했다.
관련어 조한구, 리종건
관련자료(북) 신고송,“평화와 친선을 위하여”, 『로동신문』, 1959년 7월 8일.
리영환·정남선, 『조선무용사 2』 , 평양: 예술교육출판사, 1986.
참고자료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중』,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1.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1』,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6: 문학예술』,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