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매기를 끝내고 농민들이 노고를 덜어낸다는 의미로 어깨를 들썩거리며 춘 민속무용이다.

내용

조선무용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춤으로, 봉건시기 지주들의 가혹한 착취와 압박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그들의 어깨위에 실린 온갖 부담을 털어버린다는 의미에서, 힘든 농사일의 하나인 김매기를 끝내고 무겁던 마음을 털어버린다는 의미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추어진 춤에서 유래한다.
어깨춤을 추고나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온 몸에 새로운 힘이 솟는 느낌이라고 해서 농민들이 즐겨 추던 춤이다
전국 어디서나 추어졌지만 특히 황해도 은율지방의 춤이 대표적이다. 이 지방에서는 타령장단에 맞춰 제자리에 서서 어깨를 강박에 맞춰 으쓱거리며 놀리거나 팔을 메고 벌리며 걸으면서 으쓱거리기도 하고, 양쪽 어깨를 번갈아가며 으쓱거리는 게 고유한 특색이다.
젊은 처녀들이 이 동작을 하면 귀여우며 남자들이 하면 투박하고 노인들이 하면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이 춤은 명절이나 일하다 쉬는 시간에 추면서 노동의 피로를 풀곤 했다고 한다.
평안남도 성천지방의 <삼동동 어깨춤>, 은률지방의 <은률어깨춤> 등이 같은 계통의 대표적인 지방 민속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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