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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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랭이춤 [Straw Basket Dance]

정의: 광부들이 사금채취도구인 어랭이를 들고 추는 황해도 지방의 민속춤이다.
내용: 황해도 수안지방과 그 일대에서 추어진 춤으로, 광부들이 사금채취도구인 어랭이를 들고 추는 민속춤의 하나이다.
동작은 어랭이를 잡고 툭툭 치거나 사금을 이는 동작, 좌우로 몸을 흔드는 동작, 어랭이를 무릎으로 받쳐들고 손으로 돌을 헤집어 사금을 찾는 동작 등이 특색으로 꼽힌다. 또한 사금을 채취하는 광부들의 노동하는 모습을 강물에 발을 담그고 어랭이에 모래흙을 퍼담아 흔드는 모습, 어랭이에 금가루가 걸렸을 때 더욱 신이 나서 일하는 모습, 금싸래기를 얻어 기쁨을 터뜨리는 모습 등을 통해 부지런하고 근면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 춤은 봉건사회 말기에 살길을 찾아 금광에 모여든 많은 금전꾼들의 사금 캐는 일상의 노동에서 발생하여 발전한 독특한 춤이다. 금광이 많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사금을 캐는 일은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도 먹고 살기 위해 했던 일인 만큼 남녀 모두 이 춤을 즐겨 추었다.

관련자료(북)	박종성, 『조선민속무용』, 평양: 문예출판사, 1991. 리순신·리금산, 『조선의 민속전통 6』,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5.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박종성, 『조선민속무용』, 평양: 문예출판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