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황해도 은율지방에서 전해오는 민간탈춤이다.

내용

은율탈춤은 사자춤, 상좌춤, 팔목중춤, 양반춤, 노승춤, 미얄할미영감춤의 6개 과장으로 되어있다. 상좌춤과 팔목중춤은 봉산탈춤 등과 같지만, 양반춤과장에서는 새맥시가 원숭이와 좋아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 점이 다르다.
봉산탈춤, 해주탈춤, 강령탈춤과 마찬가지로 해서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독특한 무용형식을 전승하는데 기여한 민간탈춤의 하나이다.
황해도의 다른 탈춤과 마찬가지로 단오날, 4월 포차일, 7월 백중 때 주로 추었으며, 보통은 2~3일 계속해서 놀았다.
지리적으로 근접한 봉산과 해주와의 상호교류에 의해 탈춤의 대사, 의상, 무법 등의 유형적 특징이 형성되었으며, 연출방식은 다른 탈춤과 비슷하다. 다만 봉산탈춤에서처럼 다리를 바깥쪽으로 하거나 발을 옆으로 젖힌다거나 강령탈춤에서처럼 발끝을 위로 들기 보다는 발은 앞으로 바로 하고 다리를 직선으로 하여 상하로 움직이는 점이 다르다.
은율탈춤에는 꼬둑이타령, 대꽃타령, 병신난봉가, 나니가타령 등 황해도의 특색이 짙은 민요들이 쓰이며, 장단은 타령, 잦은 돔부리, 염불, 돌장단, 굿거리 등 이 지역만의 특색있는 음악이 사용된다. 춤동작은 매우 활발하고 씩씩하며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내용은 벽사의 의식무, 불교의 타락성 풍자, 양반에 대한 조롱, 일부처첩의 갈등관계 및 서민생활의 애환 풍자 등을 주제로 담고 있고, 호색의 노골적인 표현이 매우 심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1978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었으며, 1982년부터는 인천광역시를 중심 전승지로 전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지

이미지명 : 은률탈춤

이미지명 : 은률탈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