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민족무용의 기본 춤동작 체계를 정리한 무용보이다.

내용

최승희의 30여년의 춤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하여 정리한 무용보이다.
이 저서에는 조선춤의 기본이 되는 <입춤>동작이 체계적이며 세밀하게 분류되어 있으며, 조선의 민속춤 가운데 널리 알려져 있는 <부채춤>, <탈춤>, <수건춤>, <소고춤>, <검무>의 기본동작이 정리되어 있다. 모두 소도구를 이용해 생활적 표현을 춤동작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아름다운 점은 살리고 불투명한 점은 없애 춤동작의 기초훈련과 숙련에 도움이 되도록 순차적으로 정리한 무용보라 하겠다.
이 무용보는 구체적인 설명과 그림을 삽입하여 알기 쉽게 함으로써 춤전문가와 후세대, 그리고 춤발전을 위한 연구에도 구체적인 토대와 계기를 제공한 춤교과서이자 춤예술을 대중의 것이 되게 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민족무용의 기초적이며 전형적인 동작 형태들을 새롭게 정리하여 과학적으로 체계화시킨 것으로, 각각의 춤동작 형태와 성격, 그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을 위한 방법론 등이 기술되어 있다.
우선 기본동작 훈련체계는, 인체의 부위별 운동기능과 정서적 표현능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기본동작에는 팔놀림을 위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팔동작과 걷는 동작, 뛰는 동작, 도는 동작 등 낮은 단계의 동작으로부터 높은 단계의 동작들로 순차를 이루도록 구성되어있다. 특히 휘감기, 뿌리치기, 굽이치기, 밀기, 물결치기 등의 팔동작과 보통걷기, 곱디뎌걷기, 잔발걷기, 무릎들기, 내차기 등의 다리동작, 그리고 맴돌기, 엇걸어돌기, 돌아나가기와 여러 유형의 뛰기동작 같은 기교동작 들을 통해 민족무용의 가장 기본이 되는 대표적인 동작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기본 훈련체계의 높은 단계에서는 남녀의 동작이 구분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다음으로 기본동작체계는 민족무용의 고유한 율동과 기법을 체득하는데 중점을 두고 대상의 특성과 수준에 맞게 응용하도록 되어있다. 여기서는 민족음악 장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품별 대표 동작을 습득함으로써 조선민족의 민족적 특성을 춤형상으로 바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기본동작인 <입춤>에서 시작하여 각기 다양한 형태의 민속작품의 동작을 기술하고, 마지막으로 조선민족 장단을 기록하여 춤장단에의 이해를 돕도록 구성해 놓았다.

『조선민족무용기본』은 1962년에 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춤영화 『최승희류 조선무용』으로 제작하였다. 조선과학영화촬영소에서 제작되었으며, 후일 무용지도훈련교본으로서 북한 전역뿐 아니라 일본의 재일조선인총련합에도 보내 재일 조선인 사회의 춤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관련어	최승희춤기본
동의어	조선무용기본, 북한무용기본
관련연구(남)	김채원, 『최승희 춤:계승과 변용』, 서울: 민속원, 2008.
관련자료(북)	『최승희류 조선무용』, 평양: 조선예술출판사, 1962. 『조선무용기본:기초동작편』, 평양: 조선과학영화촬영소, 1985. 최승희, 『조선민족무용기본』, 평양: 조선예술출판사, 1958.
참고자료	김채원, 『최승희 춤:계승과 변용』, 서울: 민속원, 2008. 최승희, 『조선민족무용기본』, 평양: 조선예술출판사,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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