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63년 함흥연극단의 북한 건국 1주년 기념 전국연극축전 참가작으로, 서장·6장·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령보 작, 서기봉·위정림 연출의 이 작품은 실존한 천리마기수를 원형으로 하며, 천리마시대 공산주의적 인간의 정신을 형상한 작품이다.

내용

전쟁이 갓 끝난 어느 날 반토굴 집마당에서 주인공 김정임과 친구 리순옥이 중학교졸업을 앞두고 협동조합에 나가서 노력 혁신자가 되고, 당원이 되자고 결의한다. 그후 3~4년이 지나 자진하여 축산반으로 간 정임은 사료기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며 해결하기 위해 애를 쓴다. 이듬해 봄 정임이의 주장대로 사로청원들이 나서서 사료전을 조성한다. 농장의 축산은 더욱 확대되고, 각 집에서 토끼를 나누어 기르게 돼지도 그 수가 훨씬 늘어난다. 작업 반장 정식은 토끼 새끼들을 각 농가들에 나누어주는데, 어느 날 도에서 신문기자가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자, 신문에 작업성과를 큼직하게 내서 반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려 한다. 정식은 작업반들에 토끼를 나누어주는 일에 학교에서 실습 나온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시킨다. 어린 학생 7명은 4작업반에 나누어줄 토끼를 가지고 지름길로 강을 건너가다가 얼음구멍에 빠진다. 이 급보를 받은 정임은 위험을 무릅 쓰고 얼음구멍에 뛰어들어 소년단원들을 다 구하고 의식을 잃는다. 이 소행이 도일보에 게재되고, 김일성이 도일보를 보다가 정임이의 행위를 높이 평가하며, 그에게 감사편지를 보낸다. 연극은 정임이가 어머니와 함께 환호와 축복 속에 김일성이 보내준 감사편지를 받으러가는 장면에서 끝난다.
작품에서 정임이의 헌신적 인명구조가 바로 북한이 주장하는 ‘숭고한 공산주의적 정신’인 것이다. <아침노을>은 1960년대 당시 천리마 영웅을 내세워 인민대중을 개조하자는 당정책을 충실히 반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김일성에게 다음과 같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극 <아침노을>이 아주 좋습니다. 내용이 좋을뿐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한 점이 없고 자연스러우며 연출도 잘하였습니다. 이 연극은 근로자들을 공산주의사상으로 교양하는데 이바지할 좋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는 공산주의교양의 내용이 풍부하게 반영되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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