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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출 [Cho Ryongchul]

상세 정보 표
분야 인물별체계관리 > 문학 > 시인
9분류 인물
집필자 오태호
출생일1913년 11월 10일
사망일1993년 5월 8일
출생지충청남도 아산
정의
대중가요 작사가, 시인, 희곡작가로 활동한 조령출은 1948년 월북 이후 북조선연극동맹의 핵심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국립영화문학창작사 주필, 국립민족예술극장 총장, 교육문화성 부상, 조선문학예술총동맹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북한 문학예술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용례/관용구
그의 가사와 시들은 생활적이면서 정서가 짙고 사색의 세계를 펼치고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충남 아산에서 한의사 가정에서 태어나, 1916년 서울로 이주한 뒤 보성고등보통학교를 마친 후 일본에서 5년간 고학하며, 1940년 와세다대학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41년부터 조선연예주식회사에서 가사작가로 일한다. 1933년 『동아일보』 현상모집에 가사 <서울노래>가 당선되면서 시와 가사를 창작하기 시작한다.
해방 이전에는 <락화삼천>(1939)을 비롯하여 <서귀포 칠십리>, <진주라 천리길>, <집없는 천사>, <울며 헤진 부산항> 등의 가사를 창작하였고, 시 <북행렬차>(1936) 등을 발표하였다. 시와 가사에는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과 울분이 짙은 서정으로 표현되어 있다.
해방 이후 남한에서 연극동맹 부위원장으로 일하다가 1948년 8월 월북하여 1953년 작가동맹 중앙위 후보위원, 1956년 중앙위원이 되었고, 1957년에는 영화문학창작사 초대 주필과 민족예술극장 총장이 되었으며, 1958년 이후 교육문화성 예술국장, 부상을 역임하였고, 이후 문화예술동맹 부위원장, 평양가무단장, 평양학생소년예술단장 등을 역임하였다.
1934년 1월 1일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부문 당선작으로 <동방의 태양을 쏘라>가 발표되었고, 동년 1월 3일자 가요 부문에서 유행가 가작으로 <서울노래>가 조명암 작사로 실려 있다. 조명암은 이가실, 김다인, 김운하 등 많은 필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오케(OKEH)레코드사의 전속 작가로 있으면서 유행가 가사 300여 편을 레코드를 통해 발표하였다.
일제 말기 친일 노래 가사도 지었는데, 1942년 조선의 지원병이 전쟁터에 나가서 천황의 적자로 목숨을 바친다는 노래인 <아들의 혈서>(박시춘 작곡, 백년설 노래)가 오케(OKEH)레코드사에서 출반되었다. 이외에도 <결사대의 아내>, <혈서지현>, <2500만의 감격> 등을 작사하여 남인수, 이난영 등이 음반을 취입하였다. 극작가로 1944년 <승리에의 길>이라는 친일 연극의 각본을 썼다.
월북 이전인 1945년 『예술운동』 창간호에 시 <슬픈 역사의 밤은 새다>를 게재하였는데, 이 작품에서 조령출은 조국광복에 이르기까지의 우리 역사의 모진 궤적을 들어내면서 미래의 자유로운 시대를 희구하고 있다. 1947년에는 『신천지』에 <그리운 거리에서>라는 시작품을 싣고 궁핍한 일제 치하의 핍진한 삶의 정황을 평화로운 삶의 지경과 대비하여 묘사하고 있다.
월북 후에는 시인 및 희곡작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는데 시 <조국보위의 노래>(1950), <철령이라 높은 고개>, <북조선으로>, <만경대의 노래>(1962), <잊을수 없는 영광의 그날>(1990) 등을 썼다. 특히 <조국보위의 노래>는 인민군대의 영웅적 기개와 불굴의 투지, 필승의 신념을 노래한 것이고, <잊을수 없는 영광의 그날>은 김정일을 찬양한 송가이다. 희곡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리순신 장군>, <전우>, <폭풍지구>(4막, 1949), <열두삼천리벌>(5막 7장, 1954)은 북한의 희곡문학사에서 곧잘 언급이 되고 있다.
특히 희곡 <리순신 장군>은 1954년 국립연극극장에서 막이 오른 작품으로 주인공 이순신 역에는 월북한 동양극장 출신의 명배우 황철이 열연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소재를 현대화한 대규모의 사실주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무대는 사상성의 결여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우>는 집체작으로 구성된 단막극으로, 한중 관계의 우호성을 표출해 내고자 하는 정치선전극의 성격이 짙다. 중국군에 대한 미화로 일관하며, 유장의라는 인물의 성격을 도덕성과 투쟁성으로 미화하여 중국군대의 상징적 인물로 조형해 내고 있다. <폭풍지구>는 북한문학사의 평화적 민주건설시기의 대표적 희곡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남한의 혁명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1957년에 『조령출시선집』, 1961년에는 『조령출희곡집』을 출간한다. 1984년에는 단행본으로 『온달전』도 출판한다. 1982년 4월 김일성상 계관인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중 음악 부문에 포함되었고,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북한에서 고위직인 문화성 부상, 민족예술극장 총장, 조선문학예술총동맹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여 대한민국에서는 오랫동안 금기시되었다. <꿈꾸는 백마강>, <신라의 달밤>, <선창>, <알뜰한 당신>, <목포는 항구다>, <화류춘몽>, <고향초>, <낙화유수>, <진주라 천리 길>과 같은 일제시대의 히트곡들은 작사자의 이름을 바꾸어야 했다. 1988년 월북 예술인들이 해금된 후에야 작사자가 조명암임을 밝힐 수 있었다.
고전인 <춘향전>을 재해석하여 민족가극인 <춘향전>(1960)을 집필했는데, 이 작품은 김정일의 특별한 관심을 받아 1980년대 후반 재창작되면서 북한 공연계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1973년에 국기훈장을 받고 김일성상 계관시인이 되었다.
북한에서는 문학예술부문의 책임일군으로 작품창작과 지도에 적극 참가하였으며, 민요가사창작과 지난 시기의 민요가사를 현대적 미감에 맞게 다듬는 사업, 고전소설을 윤색하는 사업 등의 창조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관련어 이가실, 김다인, 김운하, 김일성상, 가사, 국립영화문학창작사, 국립민족예술극장
동의어 조명암, 조영출
관련연구(남) 이명재 편, 『북한문학사전』, 서울: 국학자료원, 1995.
권영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 1991.
관련자료(북) 사회과학원 편, 『문학대사전 3』,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2000.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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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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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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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출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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