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분단 이후 북한에서 채록된 전통민요와 신민요, 민요풍 노래를 묶어 편찬한 연구자료이다.

용례/관용구

『조선민요 1,000곡집(연구자료)』은 담겨 져 있는 풍부한 사료적 가치로 하여 민요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연구사들과 창작가, 예술인들 그리고 문학, 력사학, 민속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될것이다. 『조선민요 1000곡집(연구자료)』, 2000.

내용

문학예술종합출판사 음악편집집단과 평양음악무용대학(현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음악무용연구소의 민요연구집단의 노력으로 수많은 민요들 중에서 가창성이 좋고 유산적 가치가 있는 민요를 선곡하고 편집하여 출판한 선집본이다.
이 책은 전통민요편, 신민요편, 광복후 민요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민요편은 노동민요, 세태민요, 민속놀이민요, 반침략 반봉건 투쟁민요로 구분하였다. 신민요편에는 50곡의 신민요를 수록하였으며, 광복후 민요편에는 재창조 재형상한 민요와 새롭게 창작된 민요풍 노래들 중 민족적 색채가 진하게 풍기는 노래들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또한 각 항목별로 간단한 해설을 수록하였으며, 전근대 용어들에 대해서는 주해를 덧붙여 놓았다.
민요유산의 핵심인 전통민요 중 노동민요는 작업대상에 따라 농업노동민요, 수공업노동민요, 어업노동민요, 토목 및 임업노동민요로 구분해 놓았다. 새태민요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의 감정과 가정생활, 의례 등을 반영한 노래이며,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효성, 형제 간의 의리와 이웃 간의 화목, 남녀 간의 사랑, 도적윤리 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며, 인정세태민요와 생활세태민요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민속놀이 민요는 내용과 기능에 따라 가무놀이민요, 경기놀이민요, 유희놀이민요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반침략 반봉건투쟁민요는 반침략투쟁민요와 반봉건투쟁민요로 나누어 놓았다. <장검가>, <병정가>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한편 광복후 민요편에는 민요나 일제시대의 신민요를 시대적 미감에 맞게 개작하여 만든 노래들과 민요풍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예를 들어 경기민요 <닐리리야>를 엄하진이 편곡하여 만든 <수령님 은덕으로 대풍이 들었네>나 <창부타령>을 개작한 <모란봉>, <오돌또기>를 개작한 <청진포배노래>, <이팔청춘가>를 개작한 <맑은 아침의 나라>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자료집을 위해 윤수동, 최운룡 등 31명이 1955년부터 1985년까지 민요 발굴 사업에 참가하였으며, 차승진, 한시형, 리동준, 한시준, 차학철 등이 민요의 채보를 담당하였다. 따라서 이 자료집은 북한에 전승된 전통민요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관련어	조선민족노래집, 윤수동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