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북한의 군중문화정책에 따라 조직된, 음악을 취미나 특기로 하는 아마추어들의 동아리이다.

규모와 구성

일반적으로 20~30명을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보다 많거나 적은 인원으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다.

내용

개개인의 음악적 취미와 능력을 배양하고 근로자들의 문화 예술 수준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주체음악론’에 입각한 음악활동과 당 정책이나 국가 정책을 선전 및 선동하거나 생산 현장에 있는 근로자를 위문하여 생산력을 높이게 하는 것도 주요 목적 중의 하나이다.
학교나 직장, 마을, 군대, 협동농장 등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체에서는 대개 음악소조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소조의 활동은 단순한 취미 생활의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다양한 자체 행사를 비롯하여 직장 단위, 공장 기업소 단위, 협동농장 단위, 군·도 단위, 전국 단위로 개최되는 각종 경연대회와 노동자 예술 축전, 농민 예술 축전, 인민군 군무자 예술 축전, 학생 소년 예술 축전 등 각종 축전에 참가하여 그 기량을 겨루기 때문에 수준이 높다. 그 결과 노동자나 농민 출신의 신인 작곡가와 연주가를 배출하기도 하며, 소조원이 만든 새로운 노래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기도 한다.
그런 한편, 각 생산 단위별로 음악소조원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기동예술선동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것은 적은 인원과 기타, 아코디언과 같은 이동하기 쉬운 간편한 대중 악기를 가지고 생산과 노동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경제 과업 수행을 독려하기 위한 조직체로, 이들은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며 중간 중간에 노래와 춤을 중심으로 한 간단한 공연을 하여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준다.
북한의 음악 활동 중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 중의 하나가 소조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음악소조는, 전문가와 아마추어, 중앙과 지방, 교육기관과 직장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주고 있으며, 음악을 대중화하는데 있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소조 외에도 문학, 미술, 연극, 무용, 교예, 체육 등 각 장르별로 소조가 구성되어 있다.

관련어	기동예술선동대, 예술써클, 음악써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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