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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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렬 [Kim Chongryol]

정의: 기념비미술 <만수대대기념비>, <왕재산대기념비>의 제작에 참여한 북한의 조각가이다.
내용: 1942년 양주공립보통학교를 졸업, 14살부터 의정부 목재소에서 일했다. 1954년 평양미술대학 전문부에 입학하여 전문미술교육을 받았다.
김종렬의 첫 작품은 조각 <도장공>(1958)이다. 평양미술대학 조각학부 조각과를 마치며 창작한 <어린이와 비둘기>(1960)는 평양학생소년궁전의 분수장식조각으로 세워졌다. 재학 시 <천리마동상>(1961)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이후 중앙미술창작사 조소작가로 적극적인 창착 활동을 이어 갔다.
김종렬은 창작 첫 단계인 1960년 대 중반기까지는 주로 일반 주제의 조각을 창작했다. 조각 <부두의 파업자들>(1961), <강제노동>(1962), <항쟁>(1965), <파종>(1966) 등이다. 김종렬의 <항쟁>을 예로 들어, 북한미술계에서는 투쟁을 호소하는 인물의 표정과 행동 묘사에 감정을 잘 반영하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창작 2시기는 1970년대 후반부터로, 기념비미술 창조사업이 주된 것이다. 1967년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1972년 <만수대대기념비>에 이어, 1975년 <왕재산대기념비>의 조각을 제작하였다.
북한미술계는 위의 작품을 들어 김종렬을 기념비미술 창작에 공헌한 조소작가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어	평양미술대학, 대기념비, 기념비미술, 중앙미술창작사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역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