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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촉규 [Hong Chokkyu]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미술 > 회화 > 조선화
9분류 작품
집필자 박계리
시기1972년
제작자리석호
정의
<홍촉규>는 리석호가 그린 조선화 작품이다.
내용
리석호는 북한미술계에서 전통 조선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화가로서 채색몰골법을 통한 조선화의 현대화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홍촉규>가 그려진 1970년대는 조선화 형식이 완성되어, 주체미술의 전성기라고 불리는 시기이다. 이론 투쟁을 통한 북한 주체미술관의 확립에 있어 계승해야 할 민족적 형식이 조선화의 채색 인물화로 정리되는 가운데, 김정일에 의해 몰골법을 사용한 조선화 발전이 요구되었다. 몰골법은 테두리 선을 긋지 않고 단붓에 형태와 색감을 동시에 그려내는 기법을 말한다. 때문에 묘사 대상의 모양, 색감, 질감, 운동감 등의 특징을 한 번의 붓질로 함축하여 집약적으로 나타내게 된다.
몰골법이 더욱 적극적으로 제기된 것은 1970년대 후반이므로, 리석호의 <홍촉규>와 같은 조선화 작품이 이를 선구적으로 이끈 셈이다.
홍촉규는 약재로 쓰이는 꽃이며, 이 작품은 붉은 색 홍촉규를 소재로 하였다. 홍촉규의 꽃잎은 붉은 색 안료로 그려낸 뒤, 이파리는 녹색이 감도는 먹으로 잎의 면을 표현한 후 농묵으로 잎맥을 그렸다. 중앙에 배치된 홍촉규 이외에 약간의 거리감과 입체감을 더하는 이파리 2장이 각각 채도와 먹의 농도를 조절하여 그려져 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와 활짝 핀 꽃이 대조를 이룬다. 화면의 구도와 색의 사용에 있어서 중앙의 홍촉규 꽃에 시선이 가도록 배치하였다.
관련어 리석호, 이석호, 몰골법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역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참고자료 백과사전출판사 편, 『광명백과사전』,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