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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시 [lay]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시
9분류 개념
집필자 이지순
정의
담시는 극적인 이야기를 정서적으로 노래하는 이야기시이다.
용례/관용구
담시의 기초에 놓여있는 이야기는 서사시에서처럼 전개되지 않고 짤막하면서도 극적인 성격을 띠고있으며 재미있게 되여있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담시는 서사시와 달리 짧으면서 극적인 성격을 지닌 이야기시이다. 서정과 서사 모두에 속할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담시는 때로는 서정시의 일종으로, 때로는 서사시의 일종으로 말해진다. 『문학예술사전』(1993)과 『문예상식』(1994), 『문학예술대사전 DVD』(2006)은 담시를 일정한 이야기 줄거리를 가진 서정시로 분류한다. 반면에 장용남의 『서정과 시창작』(1990)은 서사시의 하나로 본다.
서정시로서의 담시는 현실에서 환기된 시인의 사상감정과 체험세계를 짤막한 줄거리를 가지고 노래한다. 여타의 서정시와 달리 담시는 시인 자신이 서정적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별도로 설정된 주인공이 등장하는 담시에서 시인은 이야기 전달자 내지 관찰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주인공에 대한 시인의 지지와 공감을 정서적으로 표현하는 특성을 지닌다.
전국권은 『시창작과 감상』(1983)에서 담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담시에서의 이야기는 처음과 결말이 있어야 하며,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다. 서정이 풍만하며, 극적이며, 집약화된 이야기이다. 서정서사시도 이야깃거리와 극성, 인물성격에 대한 묘사가 있지만, 담시는 그것을 짧은 시간에 보여준다. 성격묘사는 생활계기나 정황이 극적으로 집중화된 극히 첨예한 조건에서 집행되며, 등장인물이 한두 명이라는 점에서 서정서사시와 구분된다는 것이다.
북한의 대표적인 담시는 최승칠의 <기쁨의 담시>(1961), 백인준의 <대동강에 흐르는 이야기>(1962) 등이다. 이 두 편의 시는 서정시로서 『해방후서정시선집』(1979)에 수록되었다. 담시라는 장르 표제와 함께 발표된 시는 양운한의 <불씨>( 『조선문학』1965.5)와 최승칠의 <수령님과 용해공들>( 『조선문학』 1973.8) 등이 있다.
『현대조선시문학연구』(류만, 1988)에서는 최승칠의 <기쁨의 담시>와 백인준의 <대동강에 흐르는 이야기>가 담시로 호명되지만, 『조선문학사 13』(최형식, 1999)에서는 이 두 편 외에 권용일의 <동트는 전선길>(1969)이, 『조선문학사 14』(천재규, 1996)에서는 권태여의 <불타는 도하장에서>(1971)를 담시로 언급한다. 김정일은 『주체문학론』(1992)에서 담시가 생활 속에 있는 시적이면서도 극적인 이야깃거리를 형상화하는 데 알맞은 형식이기 때문에 담시 창작을 장려했지만, 활력이 생기지는 않았다.
관련자료(북) 김정일, 『영화예술론』,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73.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광명백과사전 6』,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장용남, 『서정과 시창작』, 평양: 문예출판사, 1990.
전국권, 『시창작과 감상』, 심양: 료녕인민출판사, 1983.
참고자료 김정일, 『영화예술론』,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73.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광명백과사전 6』, 평양: 백과사전출판사, 2008.
장용남, 『서정과 시창작』, 평양: 문예출판사, 1990.
전국권, 『시창작과 감상』, 심양: 료녕인민출판사,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