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길진섭은 정서적인 풍경화가 특징인 유화 화가로, 문필활동을 겸했다.

용례/관용구

길진섭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주체적문예사상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의 독창작인 문예방침을 높이 받들고 사상예술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을 창작함으로써 우리 나라 미술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문학예술사전 상』, 1988.

내용

길진섭의 아버지는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하나인 길선주 목사이다. 1921년 평양숭실중학교에 입학, 1932년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1932년 이종우, 장발, 구본웅, 김용준과 목일회를 결성, 전람회를 조직하였다. 목일회는 이후 일제의 탄압으로 해산되었다. 1937년 여름 평양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1937년 가을에는 문예잡지 『문장』에서 활동했고 해방 때까지 경성보육학교, 서울동구여자상업학교에서 교사로 지내며 창작활동을 하였다. 1940년에는 목포, 1942년에는 평양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었다. 1946년부터 48년까지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하였다. 이후 조선조형예술동맹 부위원장, 조선미술동맹 서울지부위원장으로, 1947년 5월 남한문화단체총연맹의 미술동맹위원장이 되었다. 1948년 8월 해주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 되었다. 이후 국립미술제작소 소장을 지냈고, 1952년 조선미술가동맹부위원장으로 지내며 미술행정사업을 맡았다. 평양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1960년대에는 조선미술가동맹의 화가로서 작품활동을 했다.
길진섭은 어렸을 때부터 서울에서 미술교습을 받고 소년미술전람회, 서화협회미술전람회에 그림을 출품하였다. 북한에서 손꼽는 길진섭의 대표작은 <또다시 조국진군의 길에 오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55, 1961)이다. 1955년 작품을 1961년에 수정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전쟁이 끝난 강선땅에서>가 있다. 길진섭은 풍경화, 인물화 또한 많이 그렸는데, <장진호반>, <웅진바다 전망>(1956), <온포의 가을>, <농촌의 모녀상>, <금강산 신계사 가는 길에>, <바닷가 풍경> 등이 그 예이다. 길진섭은 미술 창작과 문필활동을 겸하였다. 『미술써클원수첩』(1959)에서 풍경화 기법을 집필하는 한편, 『조선미술』에 현실적인 주제의 미술 창작에 대해서 다루고, 조형성을 높이기 위한 논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북한 미술계는 길진섭의 풍경화에 대해 평범한 풍경에서 정서적 감화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관련어	평양미술대학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참고자료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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